일기/한국 일기
[2020.8.20] 긴 장마 뒤
아침에 일기쓰는 여자
2020. 8. 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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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는
아침 창문을 열 때
네가 먼저 말을 거는구나
덥지 않았냐고
오늘은 무엇을 할 거냐고
먼저 말 걸어 주어 좋다
고맙다
나의 오늘 하루가
무엇으로 채워지고
어떤 소식으로
기뻐할지
나는 또
기대감과 설렘으로 시작한다
내가 노력해서 될 일도 있지만
오늘 소식은
내 노력이 아닌 결과임을 알기에
더욱
잠잠히 기다려야겠다..
생각지도 않게 건네준
아침 새소리처럼
그렇게
먼저 말 걸어 주는 좋은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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