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한국 일기
[2022.6.25.]든 자리
아침에 일기쓰는 여자
2022. 6. 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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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신명기 8:2>
주의 종 모세가 유언으로 기록한 신명기.
지금 나의 인생은 광야에 서 있는가
인턴 생활하러 떠나는 큰 아들
그 길이 광야의 길인가
부모를 떠나서
타국에서 맞이 하게 될 그 모든 일들 통해
세상의 잣대가 아닌
주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 되기를
이 어미는 원하고 바란다.
샘병원 가서 PCR 검사 결과지 받아 오고
10시 40분 도착
미로헤어에 11시 30분 예약
동편마을 가서 머리도 손질하고
잠시 못 갔었던 카페 파르베 들르고
군대 입대하던 모습보다 더 침울해 하는 아들
그냥 한국서 인턴을 잡았더라면...
가족과 더 오래 지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워 하는 아들..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조금은 기분이 좋아지는 듯
점심도 먹고
가볍게 시켰는데
기대 이상의 맛
좋아
가지도 배반하지 않았고
오.. 고기도 질기지 않아
위에 부담 주지 않는 점심..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식사
내년 연초 다시 하자..
오후 인천공항으로 배웅
비자 문제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끊고
사라진줄 알았는데
손을 번쩍 들어 인사를 남기는 아들..
군대 갈때도
입학해서 갈때도
마음이 이렇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마음이 허전하다
우리 모두 떠남과 만남을 통해서
각자의 지경이 넓어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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