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한국 일기

[2022.8.4.]엄마

아침에 일기쓰는 여자 2022. 8. 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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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께 사 드린 샌들이 불편하셨나 보다

어제 저녁 전화로 시간 되면 올 수 있나 하시는데

그건 시간이 안 되어도 시간을 내어 와서 바꾸라는 뜻이라는 것을 안다

아침 9시 반 넘어 출발

10시 반 도착

엄마 모시고 성복역 롯데몰에 도착

신발 환불하고

점심 식사대접

생소한 주차장에서는 늘 자리를 사진 찍어 놔야 헤매지 않는다

점심 식사 대접해 드리고

수지 신정마을.. 집에 모셔다 드리고..

평촌으로 출발..

일주일에 두 번씩이나 갔다 왔다..

엄마는

잠시 기다리라고 하곤

찾아 놓은 돈이 4만 원 밖에 없다며

굳이 전해 주신다

그래야 엄마 마음이 편하셨던 것일까

 

나이가 든다는 것

노인이 된다는 것

너무.. 마음이 짠하다.

힘도 없어지고

외로울 것이고

세상은 무섭게 변하는데

그래도 자식이라는 울타리가 든든한 힘이 되어 줘야 하는데

겨우 일주일에 두 번 가 놓고도 

피곤해하는 나를 보면서

..

마음이 

몸이

다 피곤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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