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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한국 일기

[2021.2.2]싸움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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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며칠을 같이 있다 보니

예민해진 건가

나의 의견을 관철한다는 것이

싸움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나는 그렇게 하는 것이 기분 안 좋다고

그렇게 말하면 되는 것을

그 말이 안 나온다

그냥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온다

하루 종일 말도 안 하고

이것은 아마 몸에도 좋은 영향을 줄 거 같다..

 

그런 와중에

안산교육청에서 주무관이 전화했다

오전 중에 원하는 곳으로 희망학교를 써내란다

10군데 중 5곳까지 희망을..

 

위치. 가는 거리. 인원수를

엑셀로 정리하여 주는 남편

내가 선택할 때 좀 수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남편.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보냈다..

가장 가까운 곳이 아닌

조금 멀어서 4호선을 타고도 마을버스 타고 가는 학교인데도

그 학교가 좋을 거 같은데..

모르겠다

어디로 발령이 날지..

내 뜻은 이 학교인데

예비된 학교는 어디가 될지

..

저녁에 

"대화"라는 것을 했다

서투른 대화방법을

잘 이끌어주는 남편..

나 보다 더 성숙되어 있다

내가 배울 점이 많다

더 크다

결국은

서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그런 시간을 가졌다

 

아마 격리 중 잊지 못할 이야기가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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