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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며칠을 같이 있다 보니
예민해진 건가
나의 의견을 관철한다는 것이
싸움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나는 그렇게 하는 것이 기분 안 좋다고
그렇게 말하면 되는 것을
그 말이 안 나온다
그냥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온다
하루 종일 말도 안 하고
이것은 아마 몸에도 좋은 영향을 줄 거 같다..
그런 와중에
안산교육청에서 주무관이 전화했다
오전 중에 원하는 곳으로 희망학교를 써내란다
10군데 중 5곳까지 희망을..
위치. 가는 거리. 인원수를
엑셀로 정리하여 주는 남편
내가 선택할 때 좀 수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남편.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보냈다..
가장 가까운 곳이 아닌
조금 멀어서 4호선을 타고도 마을버스 타고 가는 학교인데도
그 학교가 좋을 거 같은데..
모르겠다
어디로 발령이 날지..
내 뜻은 이 학교인데
예비된 학교는 어디가 될지
..
저녁에
"대화"라는 것을 했다
서투른 대화방법을
잘 이끌어주는 남편..
나 보다 더 성숙되어 있다
내가 배울 점이 많다
더 크다
결국은
서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그런 시간을 가졌다
아마 격리 중 잊지 못할 이야기가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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