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보내고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립보서 4:19>
우리는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는 부분만 생각하지 않나
내 필요한 것
내 요구
내 주장
내 소유
그런데 말씀을 잘 보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내 모든 쓸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공급해 주심을 아침에 묵상하였다
아...
학교 출근하는데 나를 반기는 이놈
비가 와서 기어 기어 여기까지 왔구나
둘째 아들은
마냥 귀엽다고 만지는데
나는 아직 귀엽지도 않고
만지지도 못한다..
그런데 비만 오면 나타나는 너를
언젠가는 반갑게 맞이하겠지
---
오전 10시경
캐나다 육계순
나를 찾는다
바쁘냐고...
그건 바빠도 자기 이야기를 들어 달라는 뜻.
영상통화 했다
차 안에서 전화를 한 것이다
영주권이 나왔지만
남편은 아직 마음을 잡지도
일자리도 구하지 못해서인가..
부부불화가
전화선을 타고 느껴졌다..
내가 위로를 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가장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다..
지금 그 상태의 남편을 보듬어야 한다고..
내가 말 해 놓고도
이건 정말 너무 힘든 요구라는 걸
육계순의 눈물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어쩌냐
그 먼 타국에서
가장 의지하고 힘이 되어야 할 부부가
가장 미워하고 있으니...
"들어가면서 남편 좋아하는 거 사서 들어가. 맛있는 거 같이 먹고 힘내.."
내일 공항 청소 하는 일자리 면접을 본다니..
작은 일일지라도 하다 보면 좋은 일이 오지 않을까...
나까지 마음이 무거워진다..
오후에 나타난 천사둘이 아니였음 내내 더 무거웠을텐데
집에 두개 있다고
하나는 나를 준단다
엄청 아끼는 인형을
나에게 주고 갔다
남에게 무엇인가를 준다는 것이
기쁨이라는 것을
벌써 알았나??
이 사실을 아는 너희들
민경이 예람이가 참 이쁘다.
비는 주적주적 내리고
수요일이 주적주적 저물고 있다
'일기 > 한국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7.1.]7월 안녕 (2) | 2022.07.01 |
---|---|
[2022.6.30.]비 (2) | 2022.06.30 |
[2022.6.28.] 장마 (2) | 2022.06.28 |
[2022.6.27.]6월 마지막 주 (2) | 2022.06.27 |
[2022.6.26.]잘 도착 (2) | 2022.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