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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남겼다
이제 8월 31일 자로 한국 핸드폰이 정지 들어간다고
그러니 연락이 안되더라도 걱정 말라고...
최소한 그 정도는 알리고 떠나고 싶었다
1월 24일 잠깐 들어온 한국의 생활 속에서
만났던 지인들
얼굴이 하나 둘 떠오른다
초등학교 친구 지영이
고등학교 친구 현희
직장동료 여숙님
미정님.
혜경님.
수정님.
연숙님.
연분님.
순선님.
아들 친구 엄마 지연님
.....
그들과의 만남 속에서
그들의 인생을 보았고
그들의 대화 속에서
아픔과 어려움을 엿볼 수 있었다
그 누구 하나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는 이가 없다는 걸
나는 마치 나그네처럼 왔다가
나그네처럼 간다
마음속에는 이 아름다운 사람들을 품고.
돌아가서 살게 될 그곳에서
이들의 삶이 궁금할 것이다
그리울 것이다
생각날 것이다
그리움의 대상이
나에게 가득하다는 게
참 감사한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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