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넋두리/잡담

사람들을 만나면

728x90

그들은 이야기하길 좋아한다

살아가는 이야기

남편이야기

자녀 이야기

그리고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도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며 그것을 찾으려 한다

 

나는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의 삶 속에 들어가 본다

들어 보면 

사는 것은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우리는 공감을 할 수 있다

 

나이가 드니

아주 조금 여유가 생긴다

그들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가 아주 조금 보인다

하지만

난 안다

조급해하거나

안달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나는 오늘도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은 돌아서며

속이 시원하다 한다

가벼워졌다 한다

우리 속의 이야기를 꺼내 놓지 않음

우리는 무겁고 더워지는가

 

삶을 서로 나누며

슬픔도 나누고

고민도 나누고

그래서 함께 살아감이 

 

받은 선물인 오늘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728x90

'넋두리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가격리는  (2) 2021.01.30
기도문  (0) 2020.12.06
괜찮아?  (4) 2020.09.06
한국 지인들에게  (0) 2020.08.28
위로라는게  (0) 202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