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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한국 일기

[2021.12.18]겨울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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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기상

남편은 어제저녁부터 오른쪽 고관절이 아프다고 절뚝거리고..

내일 운동을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아침에 일어났는데

더 아프다 하네..

어쩌나

나는 어제 엄청 어지러워 열린치유한의원에서

자율신경침을 맞고

자고 일어 났는데

너무 좋아졌다

운동할 수 있겠다

어지러움이 많이 사라졌다..

 

남편의 통증으로

아침에  골프를 취소 하려는데 

취소 날짜가 지나서 안된다 하여

일단은 출발

어제 싸 놓은 김밥 먹으라고 식탁에 올려놓고..

 

용인 CC

7시 20분 도착

우리가 제일 처음이다

앞에 사람이 없고 

뒤에도 사람이 없으니 완전 황제골프다

 

겨울 골프의 맛이 솔솔 하다

호수에 떨어진 공들은 웬만하면 통통 튀어나오고

영하 10도라는데 

바람은 없어서

그다지 춥다는 것은 느낄 수 없었다

동생의 피니쉬 자세가 너무 좋다

제부도 어제 이어 오늘까지 골프사랑에 빠졌네..

머지않아 싱글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

남편은 다행히 걸어 다니면서 다리 통증이 사라졌다니 감사하다

마치고

닭볶음탕 얼큰하게 먹고

우리만 먹기 미안해서

염소전골 포장 하나 하고

돌아오니

우리를 반기는 이것

선원 맘이

취업할 수 있도록 힘주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시댁 표 사과 한 박스

얼음 사과다

 

고맙다

나는 도와준 게 별로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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