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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잡담

냄비 안의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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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한 쟁반도 없는 원룸에서

냄비에다 포도를 한 송이 씻어 놓고

 

누웠다 다시 앉아

몇개 따 먹는다

 

한알 두알

속도가 난다

 

냄비의 포도가 사라지고

알맹이 쪽 빠진 껍질만 남는다

 

냄비 안에 남은 줄기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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