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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0.11.10]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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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며 한 장면처럼

저녁 6시에 같은 사계정원 사는 집사님이 놀러 왔다

나는 하루 종일 8과 강의안 짜고 또 이번 주 목요일 할 5과와 씨름했다

5시 반이 넘어서야 집안을 대충 청소하고..

오면  식당 나가서 저녁을 사먹을까 하다가

20분 남겨놓고

밥솥에 쌀을 올려 밥을 짓고

낙원상가 가서 콩나물과 시금치, 냉동 가자미를 사들고 왔다

간단하게 비빔밥을 만들었다

정말 간단하다

밥. 시금치 무침. 콩나물 무침. 계란 프라이...

비행기 기내식에 나왔던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비볐더니

꿀맛이다

집사님은 너무 감동이라며

맛나게 먹었다

너무 차린 게 없었지만 어찌 감동이라니 

다행이다..

함께 샤먼에서 사 온 차를 한잔씩 내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월요 신약방의 방원인지라

강의가 어렵지는 않은지

... 

서로가 힘이 되는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정말 짬 내기 힘든 

2시간 반을 함께 보냈다..

 

다시 5과 돌입이다..

이 강의안이 만족하는  경우가 있을까...

아니 몇 번이고 읽고 내 안에서 소화되어야 되는데..

지금 너무 시간이 부족하다

아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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