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상해 일기

[2020.12.27]이제 한달

728x90

남았구나.

1월 29일 한국을 가니..

오늘은 오전 영상 예배드리고

오후는 다카시마야 백화점 내 딤섬집에서 간단하게 점심 해결하고

홍치아 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운동을 한다

날씨가 생각보다 따뜻하다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들..

뛰는 사람들

상해 돈 많은 아줌마들의 웃음소리가 힘차다

남편이 사진을 찍어 주니 고맙다고 씨에씨에 인사를 한다.

아줌마의 에너지는 좋다.

어디선가 악기 소리가 들린다

작은북 소리인데

어머나 큰북, 작은북, 심벌 악기를 갖고 연습을 한다

너무나 정겹다

내 초등학교 작은북을 갖고 고적대를 해 보았기에

그 박자가  기억이 난다

따다다 따다다 따다 다 따다다 다~~~

고적대 큰북을 치던 지영이

여름에 한국서 만났을 때 지영이 마음을 알았네

자기는 큰북 치는 게  싫어서 학교 오기 싫었다고.

그랬구나. 난 몰랐다. 지영이가 그런 마음이 있었는지

지영이는 덩치도 큰데 큰북을 치는게 남자애들한테 보이는 게 싫었단다..

그럴 수 있지. 여자들은 사춘기가 일찍 오니..

그래도 그런 추억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하다

걸어오다 낯선 커피숍을 들어갔다 

커피를 무슨 비커 같은 곳에 담아 주네..

옆에 한국 아줌마 둘이서 부산 사투리로 

엄청 시끄럽게 이야기를 한다..

중국 젊은 애들은 노트북 켜 놓고 공부하고 있는데...

상해는 중국이 아니다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무섭다...

 

G마트 가서 김이랑 오도독뼈와 락스 등 필요용품을 사 와서

저녁을 해 먹었다..

 

거실에 며칠 동안 너즈 분하게 깔아 놓았던 연필과 볼펜 등 학용품을 버릴 것과

사용할 것 정리를 했다..

매일 한 박스씩 갖다 버리는데도 왜 이렇게 뭔가 정리가 안 되고 있지...

한 달 동안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정리가 되어 있겠지...

신혼에는 뭔가 장만하려고 애썼는데

이제 뭔가를 정리하려고 애쓰는구나..

 

728x90

'일기 > 상해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12.29]목요 성경방 수료식  (0) 2020.12.30
[2020.12.28]송년회  (0) 2020.12.29
[2020.12.26]토요일은  (0) 2020.12.27
[2020.12.25]메리 크리스마스~  (0) 2020.12.26
[2020.12.24] 크리스마스 이브  (0)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