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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한국 일기

[2021.2.16]이사짐 들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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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끝나고 4일을 빈집에서 지냈다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기

수건을 베개 삼고

잠바를 이불 삼고

빨래도 손빨래하고

먹을 것도 그냥 떡국으로 해결

 

신기한 건

사은품으로 받은 인덕션과

또 다른 곳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인덕션 냄비...

ㅎㅎ

 

그렇게 지내다가

오늘 상해서 보낸 짐이 온다

아침 일찍 준비 완료

어제 관리실에 말해 놓았는데

앞 베란다 쪽에 차를 세워 놓고 출근을 해서

복도 쪽으로 사다리차를 이용해서 이삿짐을 받았다

11시 시작해서 약 3시경 끝났으니..

풀지 않은 박스가 베란다 게 가득....

 

하나씩 풀면서 다시 집어넣어야 한다

삼천리 도시가스도 이삿짐 받으면서 연결되고

5시 넘어서

차도 받고

백운호수 쪽으로 저녁식사 겸 시운전하러 나갔다.

눈이 살짝 내려서 미끄러울까 봐 걱정했지만

도로는 다 녹았다..

날씨가 쌀쌀해지려나...

 

빈집에 썰렁하게 지내다가

사용하던 살림들이 들어오니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젯밤에는 이 좁은 집에 짐이 다 들어올까 걱정하고

잠을 설쳤는데

또 어찌어찌 쑤셔 넣으니 들어간다..

<신박한 정리> 보며 좀 배우며 정리도 해야겠다.

 

이삿짐 들어오는 게 큰일이긴 한가보다

너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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