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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한국 일기

[2021.3.27]두번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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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육계순의 남편 임영석 님과의 만남이

<시래와 보리>에서 있다

 

아들 함께 가서 먹자 했더니

싫단다

어색한 만남에서 밥 먹는거..

그냥 밥만 먹고 넌 도서관 가라 했더니

안 간다고 하네

 

우리 부부만 나섰다

남편은 비도 오고

차를 갖고 가자 하는데

나는 비 오는 거리를 걷는 거 좋다고

걸어갔다

 

12:50전에 도착했다

시래와 보리

청국장도 있고 들깨탕도 있고

최고 특선을 주문해 놓았다

 

 

소명 13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첫 번째 만남 때보다는 가벼운 옷차림이다

부담을 갖지 않고 나온 것이다

 

밥을 먹고

1층에서 커피를 마셨다

 

남편과 대화가 잘 된다

몇십 년 전의 상처도 드러내고

다음 만남은 스크린골프장에서 만나자고 하며

..

헤어질 때는 내가 준비한 책을 전해 주었다

<끝에서 다시 시작하다>라는..

 

자기의 생각이 빨리 바뀌지는 않겠지만

서서히

진리를 찾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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