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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한국 일기

[2021.5.20]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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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보슬 내리니

세상이 진한 초록으로 변하네

땅 깊이 까지 물이 스며든다

촉촉하다

 

하루 쉬다 일하려니

월요일 같다..

 

이틀 일하고

하루 쉬고

이틀 일하고 

이번 주는 짧다

 

퇴근하면서

정성 치과로 갔다

며칠 전 

양념게장을 와그작와그작 씹어 먹었더니

오른쪽 아래 이가 시큰거린다

 

이 이를 언제 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

 

금으로 비싸게 했었는데

 

금을 벗겨 내고 

그 안을 보니 엉망이다

 

다시 그 안을 메우고  본을 떴다

 

일주일 후 오란다

비용은 일백이십만원....

 

6시부터 시작해서 끝나니 8시가 넘었다

입이 양쪽에 좀 찢어진 건 아니지

아프다.

 

상담실에 갔는데

뒤에서

남편이 나타났다

퇴근하자 마자 치과로 온 거다

반갑다

아무 생각 없다가 보니..

 

원장님이 젊은데

참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네

이 딱는 방법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준다

 

큰 아들 남편

저녁도 못 먹었기에

쌀 국숫집에 가서 포장을 주문했다가

그냥 먹고 가겠다 하고

둘째를 불렀다

단숨에 달려와 준 둘째...

 

이렇게 저녁을 해결하고

집으로 고고

 

한국은

동네서도 이런 치료를 한다는 게 얼마나 좋은가

상해서는

엄두도 못 내지 않는가..

 

참 살기 좋은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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