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려고 잠자리에서 일어나던 남편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어지러움을 겪고
평촌 차형근이비인후과 갔다
11시 넘어 도착했는데
사람이 많다
1시간은 기다려야 된단다
병원앞 커피숍에서 차 한잔 마시고
안양샘병원에 PCR검사 영문판 증명서 받으러 간 큰 아들을 기다렸다
발급번호가 61번이라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네..
12시 20분경 남편은 이비인후과 진료하러 들어가고
나는 큰아들 만나서..
좀 더 점심 시간을 단축하려
주변 먹을 곳을 뒤져보았다
닭도리탕집..
너는 먼저 가서 주문하고 있어라~
나는 병원으로 들어가 보니
전형적인 이석증으로
처치치료중이다
머리를 잡고 뒤로 눕혔다가 옆으로도 눕히고..
귀에서 뭔가를 꺼집어 내었다 다시 넣는 줄 알았는데
눈 까만 동자를 보면서 어디가 문제인지를 알아보네..
처음 눕혔다 옆으로 눕히고
또 두번째 하고 나니
되었다고 한다
남편 얼굴이 노래지고
힘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약을 5일치 받아 왔다
약 먹음 잠이 올수 있다 하니 절대 안정.. 취하자
휴가라고 장거리 운전과 수면부족..BMW스트레스....
힘든 육체가 사인을 보낸것이다....
오늘 휴가내고
쉬어야 한다
몸을 회복시켜야 한다..
닭도리탕도 한점도 못 먹고
속이 마치 배멀미한것처럼 울렁거린다고 한다..
먹다 남은건 포장해서 집으로 왔다
2시부터 영상회의 참석하는 남편...
휴가인데 재택으로 일하네...
오늘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저녁 상을
집밥으로 준비해 보자
내일 인천공항서 먹을 김밥을 미리 싸 놓고
가지도 볶고
감자도 볶고
아까 남아서 포장해 온 닭도리탕에 감자도 툭툭 썰어 넣어 더 끓이고...........
이렇게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는
떨어져 지내 봐야 느낄 수 있다
또 안다
우리 가족은
떨어져 지내는 시간
각자가 성장의 시간이라는 것도...
작은 묘목을 붙여 놓지 않고
툭툭 거리를 두고 다시 심듯이
우리 가족이 홍콩이든
한국이든
그 어디에서든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기를 간절해 바란다
'일기 > 한국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8.11]봉침 (6) | 2021.08.12 |
---|---|
[2021.8.10]홍콩행 (4) | 2021.08.10 |
[2021.8.8]용인 나들이 (4) | 2021.08.08 |
[2021.8.7]42층 산타루치아 (4) | 2021.08.08 |
[2021.8.6]금요일 (4) | 2021.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