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있는 날이지
다들 출근을 한 날.
나는 햇살 좋은 아침에
얇은 이불과
베개커버를 세탁기에 돌리고
탁탁 털어 널어놓는다
이 햇살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그리곤 좁은 방방을 다니며 청소기를 돌린다
밤새 떨어진 머리카락과 먼지를 모아 버리자
개운하다
일회용 휴지 한 장으로 책장을 쫙 닦으면 더 개운해진다
캐나다 육계순과 문자로 근황을 주고받았다
재혁이가 아는 집사님 따라 바다낚시를 갔다 왔다고
사진을 보내준다
처음 나간 바다낚시에서 물고기를 3마리나 잡았단다
그 나이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게임에서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누림으로
삶의 방향이 건강하길 바란다
함께 간 집사님이 세 마리 주었다며 여섯 마리를 들고 집으로 왔다고
신기하게도
구 권사님과 기도시간이라 온전히 기도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네
그 가정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캐나다 소식을 들으며
나는 줌으로 안산교육청 위생교육을 들을 수 있었네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의 교육 패턴도 완전히 바뀌었다
숭의여자대학교 강사가 목소리도 좋고 내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잘 설명해 준다
채팅창을 통해 질문을 3개 올렸는데
답변도 잘해 주고...
이제는 온라인 강의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강의...
저녁에 비가 살짝 내리는데
농협 가서
쇠고기. 찰토마토. 양지.
아 생각이 안 나냐... 어제 산건데도...
맞다
나오면서 증편이랑 인절미 한팩씩 샀다
현금가로 2000원이라네
보통은 3000원인데..
담에는 이 시간대에 나와서 사야겠다...
장바구니 하나는 배달시키고
장바구니 하나는 어깨 메고..
집에 와서 만든 저녁 상
남편이 늦네 8시 넘어서 도착하여 식사가 끝나니 9시 가까이 되었다...
여느 날과 같이 뉴스 보고
돌싱 포맨 펜싱 포맨 재미나게 보고..
어른들이 아이처럼 놀이하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유쾌함을 느낀다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건지..
내일은 남편이 백신 1차 접종 날이다
빨리 자자
둘째가 앉으란다
타이머 3분을 눌러 놓고
어깨 안마를 해 준다
남편에게도 나에게도..
저 손길 위에 만 배의 복을 주세요.. 기도 했더니
아들이 계좌에 만배의 복을 주세요 라고... ㅎㅎ
그보다 더한 복이 임할지어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나의 인생을 가장 좋은 곳으로 인도해 주신 것을 내가 경험했고
그것은 변함없는 약속이시다..
월요일 같은 화요일
진주처럼 빛나고 아름다웠음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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