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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한국 일기

[2021.8.22]안양천을 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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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와서 돌았던 학의천을 벗어나 안양천을 돌았지

 

아침은 9시 이찬수 목사님 말씀 듣고

점심은 짜글이 시켜 먹고

오후에는 산책하러 고고

사람들이 늘 복작거리던 커피숍에 들어갔더니

무인 커피숍이다..

앞으로 우리의 생활은 사람의 안내보다 로봇에게 더 많이 받을 것 같다

익숙해져야 한다 기계에..

 

오늘은 매번 돌던 학의천을 조금만 벗어나 보자

 

사람들이 별로 없는 이 길이 좋다

구름이 낀 날씨라 걷기도 좋다

푸르지오 까지는 왔었는데

여기까지는 처음 와 본다

안양천이다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코로나로 어디 멀리 가지는 못하고

집에 있기는 답답하니

다들 산책 겸 나왔나 보다

그동안 왔다 갔다 한 곳이 10번과 11번 사이니 

앞으로는 좀 멀리까지 걸어 다녀야겠다

저건 뭐지

학? 두루미??

비가 와서 물은 맑지 않지만

오리와 큰 물고기들이 있네..

 

새로운 곳을 한 발 내딛는데도 6개월 이상이 걸렸네

이렇게  삶의 조그마한 변화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구나...

 

살기 좋은 곳이다

 

지금은 이곳에서 생활하는데

몇 년 후 

우리는 또 어디에서 지내고 있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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