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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없이 출근하니 가볍다
핸드폰에 카드 한 장..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무거운 가방만큼이나
몸도 무거워 보인다
마치 친구를 만나듯
부담 없다
오늘 코로나19 격리 해제된 교생이 왔다
같은 공간에 있어야 된다
좀 겁이 난다
점심을 먹고 나서
학교를 돌았다
10년 전과 똑같다고 한다
졸업한 학교 와서 교생 하는 것도 의미 있겠다
그때 "교장선생님 정원"이라 칭하던 곳을
마음껏 들어가 보았다
남편이 아카시아 나무라고 우기던 이 나무 이름이 이팝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새롭다
이팝나무
종소리 듣고도 놀고 있는 아이들을 들여보내 놓고
우린 교장선생님 정원이 아닌
우리들의 정원을 만들어 보았다
매일 나와서 햇빛도 보고
맑은 공기도 마시자
이렇게 이쁘고 좋은 학교를 뒤로 하고 칼퇴근이다
민들레..
작년에도 나를 배웅하더니
올해도 변함이 없다
뉴코아 가서
하얀 운동화 하나 사 들고
주꾸미 포장해서 집으로 들어왔다
큰 아들 기말고사 3시간짜리를 잘 마쳤다며
설거지를 한다
쌀을 꺼내 놓으니 밥도 물을 잘 맞추어 밥솥에 넣고..
화요일 1:1 필라테스 운동을
그룹으로 돌린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다.
운동을 안 하고 퇴근하니
시간이 여유가 있다
어느 순간
아침에 쓰는 일기가
저녁에 쓰는 일기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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