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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0.12.1] 12월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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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와의 만남이 있구나

한국에서도 못 보고 상해 와서도 뭐가 그리 바쁜지

얼굴 보기가 쉽지 않았다

사모님도 함께 보기로 약속을 해 놓았기에

나는 149번 버스로 홍첸루 이동

11시 30분 약속이었지만

11시에 도착했다

명동칼국수..

사람들이 11시 10분 되니 막 밀려든다

 

쌀쌀하니 따뜻한 국물이 좋다

세 명이서 명동칼국수 한 그릇씩 먹고

이동했다

맘껏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스벅..

우리들의 밀실이 있다

다행이다 아무도 없다

차를 한잔씩...

안 마시는 커피를 한번 시켜 봤다

라테.... 카페인에 민감한 나

잠이 와야 될 텐데...

 

이렇게 세명 모인건 처음이다

마샤의 이야기 듣고

사모님 이야기 듣고

내 이야기 나누고...

삶을 나누는 이 시간.....

 

정말 귀한 사람들이다

목사님의 사역을 도와주는 사모님이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인간관계의 문제나 갈등을 잘 정리해 주신다..

단단해져 감이 보인다

다행이다

사모님이 단단해야

목사님의 사역도 흔들리지 않는다..

 

이번 주 목요일은 <비폭력대화>도 듣는다고

끊임없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

 

우리는 또 다음을 약속해 보았다

이런 나눔으로 우리가 서로 위로받고 힘을 얻는다면

이런 시간을 따로 뚝 떼어 놔야 한다

우리를 위한 

나를 위한

자양분 같은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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