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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0.12.22]상해 낯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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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gshanlu 1호선이다

코스모 커피숍 명숙 집사님이 맛난 거 사준다고 델고 여기 왔다

외국 사람들이 많네

한 번도 와 보지 않은 곳을

상해 떠나기 전에 와 보게 되는구나..

2년을 같이 순장 모임에서 만나도 사적인 이야기를 안 하니 친해지지 않았는데

최근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진 거 같다

자기 속내 어려움을 툭 던지는 그 마음

그냥 나에게는 이야기해 주고 싶단다..

누군가에게는 자기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가..

잘 회복하고 있다

더 단단해지리라 믿는다

상해 같지 않은 낯선 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완상청 도착하여

내일 있을 구역 식구들에게 만들어 줄 호 구어 국물을 사는 모습

모이자 해도 오지 않는 구역 식구들을 끝까지 챙겨 주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아름답다

나도..

149번 버스로 집에 돌아왔다..

노는 것도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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