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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한국 일기

[2020.8.25]자발적 집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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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이다

한 발도 안 나간다

창문도 열지 않는다

밤새 돌던 선풍기가 결국은 끄억끄억 거리기 시작한다

힘들지..너도.

 

바비가 온다는데

햇살은 따가운거 같다

느낌으로 안다

아니 매미들이 알려준다

 

마음이 

갈라진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진다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돌아다니길 좋아하던

내가 

논바닥에 짝 말라 붙은 잡초가 되었다

 

이것이 도움이 된다면

그렇다면

자발적으로 

감당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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