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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한국 일기

[2020.8.23]이불을 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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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바비 태풍이 올라온다지

청명한 하늘.

처서.

홑이불을 세탁기에 돌린다

밤새 흘린 나의 고민들을 몽땅 빨아 준다

일주일 후

새로운 땅에서

이 이불을 깔고 단잠을 잘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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