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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한국 일기

[2020.8.20] 긴 장마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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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는

아침 창문을 열 때

네가 먼저 말을 거는구나

덥지 않았냐고

오늘은 무엇을 할 거냐고

먼저 말 걸어 주어 좋다

고맙다

 

나의 오늘 하루가

무엇으로 채워지고

어떤 소식으로

기뻐할지

나는 또 

기대감과 설렘으로  시작한다

 

내가 노력해서 될 일도 있지만

오늘 소식은

내 노력이 아닌 결과임을 알기에

더욱

잠잠히  기다려야겠다..

 

생각지도 않게 건네준

아침 새소리처럼

그렇게 

먼저 말 걸어 주는 좋은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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