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새벽밥을 해 먹고
전철을 탔다
26일부터 의사 선생님들이 파업을 한다지
오늘 병원 문을 닫았으면 어쩌나...
8:30분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 도착했다
평상시처럼 접수도 받고
휴~~ 다행이다
손이 떨렸는지 사진이 흐리구나
신관2동 1층에서 접수를 하고
4층으로 올라갔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내 마음과 같은지
파업한다니
아침 일찍부터 나왔나 부다
간호사 왈
"결과 확인서 필요하신 거예요? 어디 가세요?"
"네 중국요"
최근에 한글로도 발급가능하다고 들었기에
"한글로 해 주세요 " 했더니
"중국은 다들 영문으로 떼어 가던데요"
소신껏 말도 못하고
"네 영문으로 해주세요"
가격은 4000원으로 한글 발급이든 영문 발급이든 똑같단다
"예약한 환자부터 먼저 진료받으니 좀 기다려 주세요"
하루 이틀도 아닐 텐데
간호사는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소파에 앉아 기다리는데
옆에 중국사람. 조선족인 것 같다
한국말을 잘하는 거 보니
"아니 비싼 검사비 내고 결과 나왔으면 그냥 주면 될걸
왜 의사 선생님을 따로 만나야 되는 거야"
하며 옆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
항공료가 2만 위엔(한화 3백4십 만원대)으로
항저우로 간다는 이야기까지 살짝 듣고
난 진료실로 들어갔다
의사 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음성결과 확인 발급 결과지를 받아 들고 돌아오는 길에
내 눈길을 끄는 한분이 있다.
월요일
안내해 주시던
비닐 안내 아저씨가 오늘도 부지런히
코로나 검사 대기자들을 위해
뛰어다니신다
728x90
'일기 > 한국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8.28] 전화 한 통화가 (4) | 2020.08.28 |
---|---|
[2020.8.27]태풍 바비가 (2) | 2020.08.27 |
[2020.8.25]자발적 집콕 (0) | 2020.08.25 |
[2020.8.24]생애 첫 코로나 검사 (0) | 2020.08.24 |
[2020.8.23]이불을 빨며 (0) | 2020.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