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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1.1.3] 새해 첫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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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에 드리고

5년 동안 잘 돌아가던 세탁기가 드디어 멈추어 섰다

기사 아저씨가 오전 와서 보더니

600위엔(12만 원) 든다고 했는데

그래 벌써 얼마전부터 소리가 엄청 컸었는데

세탁기 돌릴때 마다 위아래층에서 안 올라온 게 다행이지

그래도 뭐 돌아가니 있는 동안 쓰면 되겠다 했는데

우리 짐 빼기 이제 보름 남았는데 

그동안 참지...

주인은 다른 기사를 보내 준단다

더 싸게 고칠 사람을 찾는건가

오후 3시에 온단다

어디 가지도 못 하고 꼼짝도 못하고 집에 기다리고

드디어 3시 반 되어 다른 기사가 왔다

세탁기를 한번 돌려보더니 완전 고장 났다며 간다

 

어쩌라는 거지

고쳐주겠다는 건가

일단은 기다려 보자

 

오늘은 안방 나비장 두 개를 정리했다

하나는 약통. 하나는 화장품 통

버릴게 더 많다

날짜 지난 약

샘플로 받은 화장품

20년도 더 된 은행통장들........

우리도 좀 정리 좀 하며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이사하지 않음 정리하기 힘들겠다

 

저녁은 홍첸루 <아주머니 국밥> 집에서

돼지국밥. 섞어 국밥. 수육..

그리고 한서 맘이 부탁한 캐리어를 끌고 집으로 왔다..

하루가 후딱 지나갔다

연휴가 후딱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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