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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1.1.4]집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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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아무래도 몸이 안 좋으니

집에 머물게 된다

명숙 집사님이 밥 사준대도

윤이 집사님이 밥 사준대도

다 취소하고

집에 혼자 쉬었다

매핵기도 불편하지만

<사쿠라>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나서 더 속이 안 좋다

더 아프다

병 고치려다 병이 더 났다

새벽에 남편이 <쯔시> 출발하고

뚱 기사는 출발하기 전 창문 너머로 손을 흔든다

중국 사람은 관계가 형성되고 나면 친절함을 표현한다

배울 점이다

작은 표현이 삶의 기쁨을 준다

남편은 창문 너머로 사진도 찍어 보내고..

사랑과 관심으로 나의 스트레스로 인한 매핵기도 사라지리다.

오전은 잤다

낮에 낮잠을 잔적이 거의 없는데 몸이 안 좋긴 안 좋은가보다

점심도 야채죽 끓여 놓은 거 데워 먹었다

오후는

영훈이 책상, 서랍을 정리했다

쓸 거보다 버릴게 더 많다

IB 공부하면서 썼던 노트는 다 정리했다

볼펜. 샤프펜. 쓸만한 것만 챙겨서 박스 안에 넣고 <영훈이 짐>이라 적어 놨다

돌돌이로 버릴 건 버리고

참~

세탁기 고장 난 건 어쩌려는 거지

주인이 새로 사서 보냈다고 연락이 왔다

내일쯤 도착한다니

내일도 꼼짝 않고 집에 있어야겠구나

책도 읽고

짐 정리도 하고

아무래도 사람 만나고 이야기하면 

에너지가 많이 나가는데

집에 있으니 몸이 조금 회복되는 거 같다

스트레스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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