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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0.9.3]격리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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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푹 못 자고 밤에 몇 번 깨는 건 편하지 않단 뜻이겠지..

어김없이 

8시면 체온을 체크하고

36.4도

아침식사를 먹고

고민 없이 주는 식사도 나름 좋다

매번 뭘 먹어야 할지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데..

음 목요일이구나.. 날짜도 시간도 감이 없어지면 안 되는데..

 

VPN 없어도 괜찮다 그냥 다운로드한 드라마 보면 된다 했는데도

굳이 다른 나라 클릭해서 한번 해보라는 사정 아닌 사정에 못 이겨 

홍콩도 눌러보고

미국도 눌러보고

모두 딱 저기에서 멈추어 선다

1분이 아니라 몇 분을 기다려도 저 자리다

 

 연결할 수 없다는데 

내가 어찌하랴

기계치인 나는 별 불편함이 없다

 

마지막으로 

일본을 한번 눌러봤다

위치도 멀고

될까........

 연결된 건가.. 연결됨 이라니

그럼 한번 유튜브를 켜 볼까

으악...........

한국서 보던 모든 유튜브가 다 나오네

김창옥의 포프리 쇼도 나오고

음악도 켜 놓으니 나오고

듣고 싶은 강의 내용도 나오고

딴 세상이다

이거 격리 기간에 할게 많아 바빠질 각인데...

 

아들아 ExpressVPN 깔아주어 고맙구나

 

이제 다운로드한 드라마도 거의 다 봐 가는데

유튜브로 갈아타야겠다..

12:00 점심 아고 고기가 이것저것 같이 나오네.. 무를 기름에 볶은 것만 입에 맞네..

 

규칙적인 식사.

운동 완전 제로.

그럼 결과는??

 

어딘가에 체중계가 있으려나

화장실 서랍도 찾아보고

여기저기 찾아봐도 체중계는 없다

이건 꼭 재 봐야 할 상황이 아니다

내 몸은 내가 아니까....

어찌 함 좋으려나

 

밥의 양을 반으로 줄여도 

반찬을 반의 반만 먹어도.....

 

상큼한 샐러드가 먹고 싶다

신선한 야채에 올리브유를 살짝 뿌리고 그위에 발사믹 식초를 휙 두른

견과류도 올려지면 좋겠지....

아삭아삭 양상추 씹는 소리도 좋은데..

 

매번 먹는 중국식...

이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원룸에 생활하는 아들은 끼니를 본인이 챙겨 먹지 않은가

편의점 라면이 맛있다는 아들

바퀴벌레 때문에 집에선 뭘 만들어 먹을 엄두도 안 내니

 

매번 나는 너의 식사가 걱정되는구나..

그래도 <요기오>에서 좀 시켜 먹으렴

통장에 넣어 줌 안 쓸까 봐

현금을 주었잖니....

 

이처럼

엄마도 나의 끼니를 걱정하겠구나

나는 이렇게 잘 먹고 잘 지내는데....

 

저녁식

 상해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네

9/14일부터 있을 <신약성경방>에 참석할 수 있냐고..

음 정상적으로 9월 13일격리 해제니.

시간적으로는 딱 맞는데

첫날은 참석이 힘들지만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참석하겠노라.....

 

바빠지겠네

아무것도 준비 안 했는데..

지금 혼자 있는 이 시간 통해 

준비를 해 놔야겠다...

교재도 없고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유튜브 이용해야겠다...

 

남은 격리 기간이

엄청 바빠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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