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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0.9.15]일상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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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그리웠던 신천지로 나가봤다

10호선 신천지.

공사를 한다고 천막을 쳐 놓은 곳이 많다

코로나 때문인지 

비가 와서 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다

한국 사람들과 외국사람들이 어깨를 스치며 지나가던 지난 거리는 사라졌다

유럽풍의 건물들이 가을비를 맞으며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발 디딜 틈 없던 스타벅스도 코로나를 피해 갈 수는 없었나 보다

한 블록 뒤

자주 찾던 커피숍이다

이렇게 일상으로 돌아온 것이 아직도 꿈같다

역시나

상해 임시정부도 문을 닫았구나

닫힌 문 사이로 

폐관이 개관되는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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