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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베이에 산지도 5년 차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전혀 중국이라는 느낌이 안 든다
2016년 상해 왔을 때 마트에서" 한국 배 있습니다" 점원의 소리에 깜짝 놀랐지
중국말을 못 해도 살 수 있는 곳
물건을 살 때도 그냥 위쳇 페이면 끝인걸
5년이라는 시간 속에 나에게도 편안함을 주는 이 땅
상해
참 신기하다
산이 없다
서울의 거의 10배 되는 크기의 상해는
완전 평지다
어쩜 이럴 수 있지
한국 갔을 때의 편안함이
상해 왔을 때도 동일하게 느껴진다
집에서 가까운 <심플 드림>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비가 오니 손님이 별로 없다
주인이 일본 사람이라 빵도 음식도 저렴하면서 깔끔하다
코로나도 잊게 만드는 공간이다.
한국에서의 8개월이 마치 꿈처럼 느껴진다
며칠 전에 있다가 다시 여기 온듯한
나의 기억이 오작동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나은행> 가서 잔액이 얼마나 있나 통장 정리를 했다
200위엔 정도 있다.
여기 와서의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정리하는 것이지.
짐도 안 쓰는 것 버릴 것 하나씩 정리하기다
남은 여기 생활을
사람도
짐도
내 마음도
모든 것이 잘 정리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종일 비가 온다
격리 후유증인가
아직도
머리가 멍하다
일상의 기쁨이 있지만
언제쯤 맑은 머리로
내 삶을 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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