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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한국 일기

[2022.2.4]근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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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

해야 할 일이 많네

자료 집계. 학운위 자료 제출..

오늘 하루의 모든 업무 

잘 마치고 오길 바라는 아침이다---

 

학교 일찍 도착해서

교무실이 아닌 사무실에서 근무

정산서 작성..

점심은 교무실에서 시켜주어

 뼈해장국으로 냠냠..

오후는 학운 위자료 작성하여

최진희 선생님 메일로 보내고

학교 한바퀴 돌고

 

4층 과학샘과 수다..

결혼 한 아들이 민망하게 한 말이 상처가 되었는지

나에게 하소연을 한다

품 안의 자식

독립시키고 나서의 자식

부모란 어떻게 해야 하나

너무 독립시키면 정이 없다 할 것이고

너무 의지하면 왜 그렇게 자식에게 기대냐 할 것이고...

듣기만 해도 그 속상한 마음이 느껴진다...

..

교무실 가사 성향 테스트지 3장으로

교감선생님.. 실무사 두 명에게 나누어 주고

체크해 오면 해준다 하며 퇴근

 

걸어서 상록수역까지 오는데 엄청 날씨가 차다

재택근무하던 남편이 평촌역으로 나온단다

정성이다..

점심 먹고 낮잠을 잤다며 좀 운동을 하려는지

 

평촌역 도착했을 때 엄마 전화다

" 오빠가 어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엄마 사랑해"라고 했다는 것이다

엄마의 어제 얼음 같던 마음이

스르르 다 녹은 것 같다

 

말 한마디에

지옥 갔다가

말 한마디에

천국에...

 

부모는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말 한마디에

모든 게 바뀐다....

 

남은 건

내가 너무 신경 써서

입술이 부르텄다는 것..

엄마는 아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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