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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한국 일기

[2022.2.12]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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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을 하자

 

엄마도 

아내도 

며느리도 아닌

온전한 딸로..

 

수지 엄마 집 가서 

점심 함께 하고

오랜 친구 같은

딸로 

엄마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렇게 생각한 하루에

또 어떤 것들이 더 곁들여질까 

 

----

양진희 집사 시간 되나 문자 넣었더니

선약 있고

현희 시간 되나 문자 넣었더니

2시 이후 가능하다고

 

미세먼지가 심하다

3330번 버스 있어 좋다

낙생육교서 바라본 모습

토요일 오전이라 좀 한가한 편이다

평촌에는 없는 현대백화점

이제 수지도 정겹다

그것은 엄마가 계시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겠지..

단 한 사람으로도

그 도시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큰언니는 4급 시험 준비한다고 오지 않고

연희는 아들 대학 입학 준비한다고 오지 않고

아들은 또 아들대로 일이 있어 못 오고

내가 제일 한가한 편이구나

 

오고 싶을 때 아무 때나 와도

반갑게 맞아 주시는 엄마...

세상에 부모 같은 사람이 있을까

약속을 하지 않아도

무엇을 주지 않아도

그 어떤 조건 없이

사랑해 주시는 분..

 

염성 한인교회 심 목사님이 

영상으로 기도해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타국에서도 잊지 않고..

고마우신 분..

 

참 좋은 사람들이 많다

이런 분들이 가까이 있어서

나는 부자다

 

엄마가 엉덩이 쪽이 딱딱 맞힌다?라고 하시기에

어느 병원을 가면 좋을까 하여

열린치유한의원 자율신경 침을 맞아 보심 어떠신지

아 근데 오늘 토요일은 1시까지라서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그리고 한번 맞아서는 될 일도 아닌데..

수지 쪽은 자율신경 침놔주는 한의원은 없나??

네이버 검색해도 나오지 않네

 

엄마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가보마.. 하신다.

그리고는 아픈 몸으로

냉장고에 있는 이것저것을 챙겨 주시며

주머니에 5만원을 넣어주신다

차비해라...

언제부터인가

엄마가 차비하라며 돈을 주시기 시작하셨다

또 놀라 오라고..

나이가 들면 누군가 왔을때 엄청 반갑고 좋으면

돈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까.

아님 자식이니 그런가

나는 고맙다는 말도 어정쩡하게 하지 못하고

주머니에 돈만 만지작 거렸다..

 

현희가 갑자기 2시 이후 약속이 생겼다며

오늘은 못 만나게 되었다고 아쉬움의 문자를 보냈다..

그래 다음에 만남 되지..

 

엄마 집에서 좀 일찍 나와서

평촌 도착.

튀김과 떡볶이 포장하여

집으로 왔다

 

운동 나간 남편은

5시 넘어야 집에 도착한다고...

 

미세먼지 많은 토요일이

뿌옇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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