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밥솥으로
아침 6시 30분 잡곡밥 예약으로..
맛난 밥이 지어졌다
그 단단한 쌀이
30분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부드러운 밥이 되었네
나는 얼마 동안의 시간이 필요한가
딱딱한 나에게서
부드러운 나로 변하게 되는 게..
아침 9시 30분 나래 병원
점심 아들과 평촌도서관
저녁 9시 내 맘애봄 부부상담 예약...
오늘은 내 인생에 미리 예비하심을 맛보는 날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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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출발
11-5번 버스로 인덕원역
나래 의원
작년에 왔을 때는 너무 조용했었는데
올해는
아니 오늘은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지?
공무원 건강검진인가 발 디딜 틈이 없다
많은 환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친절하다.
한국은 직원들이 다 친절한가?
10분이면 끝날 검사를 한 시간 이상 걸려 끝내고
인덕원역에서 집까지 학의천 흙길을 따라 걸었다
하늘빛이 너무 파랗다.
깊은 호흡만으로도
가슴이 파랗게 젖는 것 같다
낮에는 사람들이 이렇게 운동도 하고
좋다.
아들이 맛있는 점심을 요구했기에
엄마는 <스시가>에서 연어덮밥을 포장해 왔다
집밥을 맛있게 해 줄 자신이 없어서다
남편 회사 같은 층에 확진자가 나타나서
다들 짐 싸서 집으로 간다며
평촌역에 3시경 도착 예정이란다
내가 퇴근할 때마다 마중 나와준 남편이 고마워서
아니
그냥 심심해서
설설 걸어가 보았다
사진상 아무도 없는것 같지만
저 멀리
내 눈에는 남편이 보인다
신기하다
평일인데도
온 가족이
집안에 복작복작..
토요일에는 큰아들까지 합류다
더 복작복작거리겠네..
좁은 집에서
소꿉놀이하자~
8:00~10:00 부부상담
"내 감정에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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