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베이 평양 고려식당을 갔다
집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기에
저녁에 공연도 있어서 가끔 가 봤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점심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다
실내에서 사진 찍는것을 금지하고 있어서
눈치를 보며 몇장 찍었다
파견 나온 종업원들은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마치 주재원 같이 해외를 나와 공연도 하고 외화유치를 위해 일하고 있다
처음에는 북한 말투가 너무 특이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그냥 이야기 나눈다
평양 비빔냉면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섞은 느낌이다
너무 맛있다..
직접 빚은 손만두안에는 배추를 잘게 썰어서 속을 넣어서 담백하다
너무 이쁘다..
한복도
외모도
분단국가의 아픔이 느껴진다
중국 땅에서는 이렇게 남북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땅에서는 이것이 가능하지 않은가
이산가족들의 마음은 어떠하까
가족을 볼 수 없는 그 슬픔이
언제 기쁨으로 변할수 있을까
그날은 올까
저녁에는 쌤과 주디의 생일 축하를 위해 홍첸루행이다
캡틴. 주리.서빙 모두 얼굴 봐서 좋았다
명동칼국수집에서 샤브샤브를 대접하고
카페베네에서 파리바게트 케익을 함께 나누어 먹었다
4~5년 동안 지속되어온 소명 가족들
정말 귀하다
앞으로 이 공동체 통해서 일할 많은 것들이 기대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예의를 지켜야 될것과
긴 시간 떨어져 있었기에 느낄 수 있는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잘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감정인데
그냥 내 속에 방치하면 안 된다
잘 꺼내서
아팠다면 따뜻하게 치료해 줘야 한다
이 작업이 있어야
부부가 더 단단해지고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사랑이 유지될 수 있다
감사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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