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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0.10.16]반가운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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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만났어

직장 교구 7구역

다들 직장을 다니기에 시간을 정해 놓고 만나지 못했지

그래도 오늘 잠깐이나마 얼굴을 보려 약속을 했다

11:30 어부사시사

고수진 님이 있을 때는 자주 왔었지

늘 반가이 맞아 주고 풍성하게 대접해 주었었지

그립다..

 

박은실집사님이 먼저 오고

중국 남편과 살면서도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너무 지혜롭게 잘 살고 있다

그 시간 시아버님이 편찮으셔서 곧 죽음의 문턱에서

주님 영접하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기쁜 소식을 나누어 준다

 

분명 어부사시사 라고 했는데도

금수사에서 기다린 오문정집사님....

한국서 수학 교사하다가 상해와서 학원서 수학을 가르치는 귀한 분..

전강도 같이 했고

작년 같은 교구에서 순장으로 섬겼는데도 개인적 친분이 없다가

올해 우리 구역으로 편성되어

서로를 알아감이 감사하다

 

온다는 연락도 없이

잠깐 짬을 내어 찾아온

김은자 집사님

너무 보고 싶었는데

선물같이 얼굴을 보여 주네

춥다며 대구탕을 시킨다

시간이 없다며 계속 시계를 쳐다본다

이현, 이원이를 돌봐주며

너무나도 열심히 살아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주님이 사랑하는 딸...

 

정말 반가운 얼굴들이다

상해와서 알게 되었지만

잊혀지지 않을 사람들이다

 

이들의 삶을 올려 드린다

매일 아침마다...

 

돌아오는 길에 무슨 장난감 같은 차가 있어 

한 장 찍었는데 웬걸 흔들렸다

남편은 가방만 먼저 보내 놓고

조기 귀임하는 동료 송별식에 참석했다..

새벽에 들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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