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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0.10.17] 하나씩 고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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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야 한다

나이가 든다는 건 내 몸이 점점 노화가 온다는 것이다

얼마 전부터 어깨가 뭉쳤다고만 생각했던

남편의 등이 딱딱하다

그냥 딱딱한게 아니라 거북등같이 피부가 변했다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

일본병원 <사쿠라>병원에 가서 외과 진료를 받았다

의사도 원인을 모르겠다 한다

면역계 관련하여 ..어쩌구...

병원비만 600위엔(한국돈으로 십만원이 넘네 헉)

파스를 받아 들고

신세은 한의사 만나러 갔다

한의원에서 어떻게 처방할까

토요일이라 엄청 바쁜 신세은 선생님

짬을 내어 남편 등을 보더니

근육이 뭉쳐서..

가까운 한의원 가서 침 치료를 받으라 한다

일단은 안심하며

운동 폼롤러도 하고

자세교정도 하고

이것저것의 변화를 시도해 봐야겠다

 

홍메이루 식당 들렀다가

교회 모임에 갔다 3시부터 소명 스텝 모임이다

가족 같은 공동체

12기 소명 아카데미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교재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골삼이삼으로 할지

일터제자훈련 강의안으로 할지

일터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낼 수 있도록 

우리는 말씀 듣고 나눔 하고

사람이 계획하나 그 길을 인도하실 분은 하나님이 심을 알기에

또 어떤 분들을 보내주실까 기대가 된다

다음 주 토요일부터 3시부터 5시까지이다

간식으로 무엇으로 준비할까 

벌써부터 마음이 분주해진다.

 

 

집으로 돌아와 간단히 카레를 만들어 저녁을 해결하고

야 안마 갔다

부황을 떴다

남편 등이 얼룩말이 되었다

시커멓고 뻘겋고

나쁜 피를 빼었으면 좋겠구먼

하지만 이곳에서는 부황만 뜰 수 있다 한다

암튼 이렇게 라도 하여 조금씩 호전되기를 바라본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늘 돌던 황진청따오 길을 30분 걸으며

남편의 대학시절

스쳐 지나간 여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를 보냈다...

그렇다고 사귄것도 아니고

대학동아리 후배의 이야기

참 그때는 순수하고 

이성을 만나는것만 해도 가슴 떨리는 일이지

 

그러면서 우리는

아이들의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하자 했다

대학도 취업도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배우자를 어떤 사람을 만나냐 따라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가

서로 대화가 통하고

꿈을 갖고 지지해주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만남이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그런 만남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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