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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0.11.26] 아름다운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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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갖는다는 것은 축복이다

지금 코로나로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려운 상황에서

특히 요즘 상해 푸동공항 직원이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이라는 천막을 쳐 놓고 그 안에 모인다

매주 목요일 모이는 우리 신약 성경 방 < 신약 원정대>

우리들의 발걸음은 강하고 담대하다

벌써 오늘이 7주 차다

오늘 말씀을 전해 주시는 이미경 집사님

에덴부동산 CEO면서

전강 1기 수료했지만 5년 동안 강의를 안 하다가

처음으로 말씀을 전한다

얼마나 긴 시간 준비했을까

깜짝 놀랐다

초보운전 답지 않은 이 능숙함은 뭐지?

사람 두려워하지 않고 

말하길 좋아하는 타입이라 그런가

이 부드러운 건 

이 자연스러운 건

감히 따라갈 수 없는 경지다

그기다가 왜 이렇게 귀에 쏙쏙 들어오지

그래 주님이 이 강사님의 입술을 사용하시는구나

 

초대교회가 그러했듯이

우린 말씀 듣고

방장님 집으로 이동이다

차 두대로 가니 딱 맞다.  상해에서 운전... 이건 뭐 다른 세상이다. 

상해 살면서도 여긴 처음이다 금수강남 5기.

4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일층은 접대 거실 

이층은 식당. 주방

삼층은 아이들 방

사층은 안방

고기 굽는 곳이 바깥에 있고 탁구대가 농구대가 나무들은 우거져 있고

우린 사 온 음식을 후다닥 펴 놓고

말씀만 잘 전하는 줄 알았는데

강사들이 음식을 하나 둘 싸온걸 내놓는다

나는 바쁘다는 이유로 휴지만 사 들고 갔다

 

아니 우리 이렇게 맛있고

이쁜 음식을 먹어도 되는 거야?

아 감사합니다

서로 나누고 베푸는 손길들이 가까이 있음이..

 

아들.. 엄마가 이거 음식 사진 올릴 때마다 미안하다

너 혼자 원룸에서 잘 챙겨 먹지도 못할 텐데..

오늘은 아침에 사이트가 쫘악 열려서 이렇게 급하게 올려보는거다.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를 알아간다

사람이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은

참 귀한 일이다

그 사람이 내 가슴에 자리 잡는다는 뜻이다

 

앗 2시다

나와 약속이 잡혀 있는

두 사람이 나를 기다린다

후다닥

택시로 이동이다

리 엔화 옆 커피숍 2층

<골삼이삼> 책으로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이다

이제 이 시간도 4번째다. 6주 차 수료식이다 

수료식때는 식사교제도 해야겠다.

요즘 뜨는<동대문> 점심이 저렴한데 그곳으로 가야겠다

 

다행히 두사람 다 서로 자기 삶을 잘 나누어준다

특히 한서 맘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잘 따라오고 숙제도 잘한다

그녀의 마음이 이 나눔으로 주님을 다시 찾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참 아름다운 만남이 있는 상해 땅에서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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