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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1.1.10]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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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도 지나가네

벌써 10일이 다니

영상예배를 드리고

남편과 함께 짐 정리 

안방 책상 아래 쌓아둔 짐 정리

서랍 속의 추억의 물건들

버리느냐 추억으로 남겨 놓느냐로 

계속 의견이 대립이다

나는 버리자

남편은 남겨 놓자

신혼에는 하나 둘 물건 사는 재미로 살았는데

이제는 하나 둘 정리하는 재미로 살다니..

이제부터는 뭔가 살 때 옳은 거 하나 사야지

쓸데없이 잡동사니 사지 말자..

소비의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소

점심은 떡볶이.

오후도 짐 정리..

그동안 세금 낸 영수증...

집주인에게 줄 물건과

우리가 갖고 갈 물건 정리..

3시 넘어서 전철을 이용하여 롱바이씬춘을 갔다

커피숍에 도착하여 이야기 나누다가

4시에 예약된 미용실 갔다

남편의 머리 손질하고

150위엔..

저녁 식사는 동대문 닭 한 마리로..

집에 와서

중국 영화 <오발> 보다

어쩌면 좋아

중국에서 저렇게 작품성 높은 영화를 만들다니....

 

내일 상해로 출근할 남편은

발표자료를 준비한다고 새벽 3시 넘어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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