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있는 화요일이다
아침 8:30 남편은 서실장이랑 <쯔씨>로 출발하고
11시에 최은영 우리집에 온다더니
밖으로 나오란다
바깥 음식 먹고 싶다고
나는 부지런히 만두국 끓일 준비로 지단도 부쳐 놓았건만
일단 나갔다
우정정육점 옆 일식집에
11시 10분경 도착하니
직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복잡해지는 이 식당..
최은영 간만에 만나 폭풍 수다
그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
다 먹고 집으로
오니
옷장. 장식장. 책상을 가지러
아저씨가 왔다
혼자서 다 끌고 가네
돈 300위엔을 주어야 한단다
한국돈으로 5만 원 정도..
예전에는 그냥 버렸는데 중국, 상해도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하는구나
어쨌든 큰 짐을 버리고 나니 집이 훨씬 넓어졌다
최은영이 <신애라의 신박한 정리> 프로그램을 보았다며
정리의 기술을 알려준다
이거 언젠가 쓸 거야 하는 건 버리라
정말 필요한 것만 남겨라...
자기 것이 아니니 과감하다
나도 힘을 받아서 한치의 고민 없이 정리 시작...
2시 반에
최영실 집사님이 다운로드하러 왔다
또 함께 이야기..
신약성경방을 하는데
같이 하자 하여 최은영 소개해 주고
3시가 넘어서는
우리 집에서 일하던 아줌마와 그 딸이 왔다
솜이불. 쓰지 않는 이불을 한 보따리 싸 주었다
그리고는 바닥에 깔아 놓은 쓰지 않는 그릇들을 보며
필요한 거 있음 내일 다시 오라 했다..
그렇게 폭풍처럼 사람들이 왔다 갔다
조금씩 정리가 되어 간다
한국 집은 작고 협소하니 정말 잘 정리해서 가고 싶다
오래된 건 버리고
사더라도 좀 좋은 걸로... 산뜻하게...
잘할 수 있기를...
바라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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