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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1.1.12]많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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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는 화요일이다

아침 8:30 남편은 서실장이랑 <쯔씨>로 출발하고

11시에 최은영 우리집에 온다더니

밖으로 나오란다

바깥 음식 먹고 싶다고

나는 부지런히 만두국 끓일 준비로 지단도 부쳐 놓았건만

일단 나갔다

우정정육점 옆 일식집에 

11시 10분경 도착하니 

직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복잡해지는 이 식당..

 

최은영 간만에 만나 폭풍 수다

그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

다 먹고 집으로

오니

옷장. 장식장. 책상을 가지러 

아저씨가 왔다

혼자서 다 끌고 가네

돈 300위엔을 주어야 한단다

한국돈으로 5만 원 정도..

예전에는 그냥 버렸는데 중국, 상해도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하는구나

어쨌든 큰 짐을 버리고 나니 집이 훨씬 넓어졌다

최은영이 <신애라의 신박한 정리> 프로그램을 보았다며

정리의 기술을 알려준다

이거 언젠가 쓸 거야 하는 건 버리라

정말 필요한 것만 남겨라...

자기 것이 아니니 과감하다

나도 힘을 받아서 한치의 고민 없이 정리 시작...

2시 반에

최영실 집사님이 다운로드하러 왔다

또 함께 이야기..

신약성경방을 하는데

같이 하자 하여 최은영 소개해 주고

3시가 넘어서는

우리 집에서 일하던 아줌마와 그 딸이 왔다

솜이불. 쓰지 않는 이불을 한 보따리 싸 주었다

그리고는 바닥에 깔아 놓은 쓰지 않는 그릇들을 보며

필요한 거 있음 내일 다시 오라 했다..

 

그렇게 폭풍처럼 사람들이 왔다 갔다

조금씩 정리가 되어 간다

한국 집은 작고 협소하니 정말 잘 정리해서 가고 싶다

오래된 건 버리고

사더라도 좀 좋은 걸로... 산뜻하게...

잘할 수 있기를...

바라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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