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목요일이다
신약 2 과 강의 준비하여
9:00까지 와라와라 <다락방>으로 갔다
집에서 갖고 온 탁자보를 쫘~악 깔고 나서
노트북을 HDMI에 연결하고
독서대 위에 강의안 올리고
아래에는 워크북 펴 놓고
물 한병 올려 놓고
성경책 사복음서 부분 펴 놓고
전문강사 명찰 목에 걸고
준비 완료다
30 강사진들이 다 모여 함께 인사 나누고
기도하고
다음 주 있을 3과 브리핑하고
이미경 강사님 직접 구운 머핀이 맛나다
10:00 되니 방원이 하나둘 자리 잡아 앉는다
월요방에서 한번 했던 강의지만
어제 순장 교구 모임으로 서산을 갔다 온 탓에
준비가 미흡함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담대하게 강의를 시작했다.
장소가 아늑해서 인가
아님 기도해 주신 분이 많은 이유인가
떨리는 것은 없었다.
시간 배정을 잘못하여
2시간 강의해야 하는 것을
1시 20분에 끝나갈 듯했다
진땀이 삐질삐질....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복사분을 6분 준비하였기에
그거 돌아가면서 읽으니 20분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다 함께 통성 기도하고
마침 기도로 끝냈다...
한마디로 죽 쒔다
마치고 강사진들만 남아
내가 부족했던 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보석을 준다>고 표현을 한다
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어떤 부분을 더 했어야 했는데 너무 가볍게 넘어갔다든지
PPT를 작동할 때 매끄럽지 못했다든지.
시간 배분은 아무도 이야기 안 했지만 내가 생각해도 가장 큰 실수다...
쉬는 시간 없이 2시간을 하다 보니 중간에 점검이 빠졌다..
쉬기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활동의 시간이 주어 졌으면 좀 달라졌으려나
암튼...
끝났다
1기 선배들은 그냥 칭찬일색이다
그래 내가 잘할 수 없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인데
이렇게 경험 쌓는 거다
감사의 시간이다
연수의 시간이라 받아들인다
3:00
구베이 심플드림에서
우리 순원들
박현선. 최영실을 만났다
약 1년 만인가
다리를 다쳐 깁스하여 한동안 목발을 짚고 다녔다네..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빨간불에 차와 치였다니.
6:4 과실이라 한다
빨간불에 간 게 6
그나마 그 정도로 다친 게 다행이라고
부러진 발목 부분에 심을 박아 넣어 내년 8월에 다시 제거해야 한다고...
여행자 보험을 들여놔서
수술비를 전액 받을 수 있었고
또 상대방에게서도 치료비를 받았다고
중국에서 사고당해 이렇게 보상받는 건 쉽지 않은데
천만다행이다.
힘들 때 남편과 아이들이 너무 많이 애쓰고 도와주어
가족 간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니
그 또한 감사한 소식이다.
최영실은
대기업 주재원인데
휴직을 하고
전강 6기를 하며
동화대 중국어 공부를 하며
다들 열심히 살고 있다
폭풍 수다의 끝은 보이지 않고
벌써 밖이 깜깜해져 왔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냐 따라
힘이 나는 모임이 있고
도전이 되는 모임이 있다
충분히 오늘은 내가 피곤할 수 있는 날임인 데도
집에 돌아와 또 책을 보게 된다
다음 만남에
우리는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는 사이가 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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