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44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10.3] 결혼 기념일이다 상하이저널 '상해에서의 황금연휴 뭐하지?'에 갈만한 곳을 골라봤다 내 눈에 들어온 푸장야외공원 가을 예술꽃 전시 입장료 49위엔 그래 출발이다 10호선을 타고 11호선. 8호선을 갈아타는 열심을 냈다 상해 연휴가 10월 1일부터 8일까지라 사람들이 많다 에버랜드에는 비교되지 않지만 나름 볼만하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꽃 전시회로 웃음꽃이 핀다 아이들이 있을때 한번 같이 못 온 게 미안하다 공룡은 딱 아이들이 좋아한다 소리나고 나름 입과 꼬리가 움직인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갈대다 운치있다 가을바람이 좋다 [2020.10.2]주디와 함께 상해와서 만난 주디(주님의 디자이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오전에 홍첸루로 갔다 시간이 남아 완상청 둘러보다 상해는 건물을 획일적으로 만들지 않고 다 다르게 지었다고 하는데 예술에는 문외한인 나도 이런 건물의 작품성은 남다르다고 느끼게 된다 한국에서는 중국이라면 싸고 건물도 후질 거라 여길지 모르지만 상해 살고 있는 우리는 매번 놀란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이곳의 사람들은 시민의식까지도 급성장하고 있지 않은가 영어 교육을 실생활에 녹여 사용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우리의 말도 못하는 영어 교육 어찌하면 좋을까 걱정까지도 된다 나의 기우인가 국경절이라 형형색색 장식을 해 놨다 인테리어가 우리들 눈에는 조금은 촌스럽게 느껴져도 가감하게 표현 이들의 도전을 나는 높이 본다 나도 여기 삶에 익숙해진건지도 헤이티.. [2020.10.1]상해서 추석을 보냈다. 어제 받은 음식을 한서 가족과 먹기로 약속을 해 놓고 오전에 우리 부부가 좋아 하는 정안사 근처로 나갔다 날씨가 좋다 가을 바람도 좋다 중국 국경절이라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다 마스크 한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이렇게 자유롭게 지내다니 중국에서 젊은사람들 나이 든 사람들 연휴를 즐기고 있다 정안사 안을 들어가볼 생각을 안 하고 그냥 밖에서 찍어봤다 이영애 모델의 한국 화장품이 거리를 장식하고 있구나 저녁식사에 한서 가족을 초대했기에 부랴 부랴 집으로 왔다 어제 받은 음식들을 데우고 한상 차렸다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명절을 이렇게 이웃과 보낼 수 있음이 감사하다 밤늦도록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가정이 아름답게 세워져 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2020.9.30] 이렇게도 많은 .. 마음들이 나에게 보내지다니 그들은 사랑이 넘친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보내준다 상해서의 나의 생활이 외로워 보였나 집 앞으로 보내진 물건들 음식들 .. 이런 풍성함이라니 박미옥 교구장님 감사합니다 우리 순장들이 힘들다고 힘내라고 떡을 진민정 집사님 당신은 천사죠? 직접 이렇게 집집마다 배달을 하다니 나에게만 보냈겠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보냈을까 사랑을 담아 늘 직접 만들어서 감동이다 오후 3:30까지 집 앞에 갖다 놓았다길래 나의 자전거로 달려왔다 다행이다 예전 같지 않다 문 앞에 있는 거 만지지도 않는구나 점점 중국사람들이 의식이 좋아지고 있다 싸준 음식을 식탁에 쫘악 깔아봤다 세상에나 직접 만든 잡채 겉절이 부침전 배 한 상자 이 많은 양의 고기 과자 이거 말이 되냐고 내가 뭐라고 이렇게 .. [2020.9.29] 수다는 치유가 되고 10:40 한서 맘과 함께 71번 버스로 정안사로 갔다 한서 맘 늘 연락해 주고 마음 써 주고 따뜻한 사람이다 부부싸움으로 힘들 때 자기의 치부를 드러내는것도 서슴지 않는다 나는 한서맘을 만날 때마다 참 안타깝다 가장 사랑해야 할 부부가 많이 깨어져 있음이 4년 동안 더 나아지지 않는 그들 부부 평행선 같은 길을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집에 초대하여 허심탄회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10월 7일 저녁.. 저녁 식사도 하고 부부끼리 이야기보따리 풀어보자 하지만 이것저것 감정 쏟아 붓는것이 아닌 따라 어린 시절 보상 받고 싶었던 나의 자아를 꺼내 놓으려 한다 그들이 이 시간 통해서 회복되기를 바라본다 앞으로 우리 부부가 해야 할 일을 지금 당겨서 여기서 해 보고 싶다 우리 힘만으로는 할 수 없다는 걸 안다 .. [2020.9.28] 은혜의 자리 앉다 한국서 8개월 있다가 남경서 2주 격리하고 신약성경방에 합류된 것은 정말 감사하다 다시 말씀을 가까이할 수 있음이다 신약 2과 "갈릴리 예수, 첫 유월절에 예루살렘에서 톱 뉴스 주인공으로 뜨시다" 나름 준비한다고는 했지만 2시간 강의에 터트릴 것을 잘 터트리지 못하고 .. 하지만 이 시간을 준비하며 내가 알아가고 돕던 남편에게 유익이 돌아갔다 감사하다 은혜의 자리 앉았음이. 방원은 11명이 좁은 공간에서 숨죽여 강의를 들어주고 이중 단 한 명만이라도 이 강의로 인하여 예수님에 대해 궁금점이 생기고 성경책을 읽을 때 잘 읽힌다면 난 그것으로도 감사하다 끝나고 완상청으로 이동했다 강사 4명만 1기 2기. 4기 대선배들의 정말 빛나는 조언을 듣는 순간 아 조금 일찍 이분들을 만났더라면 참 좋았겠다 하지만 지금.. [2020.9.27] 쌤과 만남 오전 주일 예배 말씀을 듣고 12:00 선생님을 만나러 홍첸루로 갔다 12월이면 우리가 한국으로 간다니 본인이 알고 있는 많은 자료들을 주신다고 하신다 부부 상담 관련 책자도 주시고 50분 정도 말씀도 함께 공부하고 지호삼계탕에서 맛난 삼계탕도 대접해 주신다 섬기는 분들은 본인 시간 내고 물질 쓰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다 이 사랑이 흘러가는구나 사람은 누구를 만나냐 따라 꿈이 달라진다 선생님을 만난 후 나도 선생님이 하는 일을 하고 싶어 졌다 젊은 부부들을 만나서 교제하고 나누고 그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우리 부부가 도와주고 싶다 너무 많은 시간 시행착오를 거친 것을 그들은 깨지지 않고 상처 덜 나기를 바란다 많이 배우자 그리고 나누자 나의 노후가 기대된다 149번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려 본다 .. [2020.9.26] 귀한 사람과의 만남 남편의 손가락 통증 검사를 해 놓은 거 결과 들으러 구베이 있는 일본 병원 갔다 감사하게도 요산 수치도 류머티즘 수치도 모두 정상이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해도 일시적으로 그럴 수 있고 목이 안 좋아도 그렇다 하네 추천 운동은 수영이라고.. 진단서 받아 홍첸루로 이동했다 만남은 그 사람의 인생과 만난다 했던가 오늘 만나는 사람은 혼자서 상해 나와서 비행기 기장을 하시는 분이다 가족은 모두 한국에 있단다 코로나로 한국을 가지 못해 가족을 못 만난 지 약 10개월을 넘기고 있다니 너무 안타깝다, 그의 인생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신실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을 볼 수 있었다 본인이 그렇게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건강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도 강권적으로 이끌고 가심을 볼수 있었다 목사님과 1:1로 일터 제자훈련을.. [2020.9.25] 금요일이다 이번 주는 참 천천히 가는 듯하다 오전 내내 강의안을 짜고 아 정말 가을바람이다 이 느낌 매년 가을이면 느낀다 선선한 바람이 새롭다 뜨거운 여름 바람이 아닌 이 바람이 참 좋다 사계정원을 휘감고 가는 가을바람을 한 장 올린다 [2020.9.24] 최정예 큰아들이 군 입대한 지가 벌써 9개월을 넘겼구나 철원이라는 최전방에 자대를 받고 FDC라는 곳에서 군복무중인 아들 코로나로 인하여 면회도 금지되고 휴가도 금지된 지금 매일 뛰고 훈련만 하니 얼마나 힘드까 요즘은 최정예로 구성된 사단대회?로 아픈 무릎으로도 매일 연습을 하니 어찌 이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 사이 상병이 되었다니 시간은 빨리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네가 보내준 사진으로 멋진 국군 아들들 볼 수 있어 고맙다 이전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