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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해 일기

[2020.9.20]상해 도서관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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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이 이용하던 상해 도서관을 가 봤다.

아니 그 주변을 둘러보았다

날씨가 화창하니 젊은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많은 사람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우캉루라는 거리는 오래된 나무가 우거져서 

웨딩화보도 많이 찍는다

셀카로도 인증숏을 남기기도 한다

우리 부부도 그 젊은 사람들 속에 끼어 들어가 본다

아이스크림도 사 먹어 보고

사람들이 좀 덜 다니는 길도 걸어본다

상해 생활 속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나는 이 거리를 추천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높은 건물과 아름다운 작품은 없지만

나는 이 거리가 좋다

 

일주일간의 상해 투어의 마지막을

우캉루로 잡은 건 참 잘한 거 같다

 

늘 그렇듯이

식사는 이 아지매가 있는 식당이다.

풍만한 체격으로 자전거를 열심히 타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만약 저 동상의 주인공을 말라깽이로 했더라며

이런 푸근함을  느낄 수 있었을까.

 

늦은 점심시간인데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 마음은 비슷한가 보다

나만 좋아하는 게 아닌 거네

다들 이 거리가 좋은가 보다

 

우리는 상해 컴백의 기념으로

이렇게 

보고 싶었던 곳을

추억의 자리에 잘 넣어 보았다..

 

보고 있는데도

얼마나 이 곳을 그리워하게 될지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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