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38)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9.8] 격리 9일차 변함없이 아침 식이 들어오고 격리 시간에 익숙해진다. 나름 할일들도 몇 개로 추려지고 어제와는 다른 의욕이 생긴다 땀이 날 정도로 제자리 뛰기도 했다 층간 소음으로 올라오진 않겠지 이 격리 방으로.. 완연한 가을 하늘이다. 좀 뿌연 감도 있다. 한국 가을하늘은 정말 더 파랗고 이쁜데. 아~~ 그래도 남경에는 산이 있네 상해는 산이 없는데.. 어제 앱으로 주문한 야채샐러드가 왔네 음 좀 실망스럽긴 하지만 어쩌랴. 삶고 데친 중국식이 아닌 것에 만족해야지 남편의 도움으로 즈푸바오깔고 이것까지 잘 깔았다 어디서 왔냐 한국이다 14일 격리 주소를 써라. 썼다 열이 있냐 없다 뭐 이런거 입력을 하니 빨간색이다 격리해제되면 초록색으로 변한다니. 참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구나 갑자기 잘 되던 VPN이 말썽이다 갑자기 .. [2020.9.7] 격리 8일차 아 누가 그랬지 격리 8일 차가 고비였다고 괜히 그말 들었나 보다. 고비다. 그냥 사진도 찍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갖다 주는 도시락 먹고 아니 아무것도 하기 싫음 밥도 먹지 말아야 되는데 이건 또 주저 않고 먹게 되네. 아무 생각 없이 만 보았다 아니 처음에만 좀 재미나더니 중간에는 좀 밍거적 거린다 16화까지 긴장감 갖고 재미나긴 힘들겠지 하지만 누구랑 연결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보긴 본다. 젊을 때는 누구랑 연결되냐가 참 궁금했다. 이 사람인가 저 사람인가 만나 보고 이야기해 보고. 나는 자기와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 대학? 취업? 누구와 만나서 인생을 꾸며가느냐가 가장 큰 행복이라 생각한다 물론 정답은 없을 것이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 나는 얼마나 다행.. [2020.9.6]격리 7일차 딱 일주일 지난 것이네 한 번도 경험 못한 지난 일주일 또 앞으로 남은 격리 시간 말씀을 영상으로 들었다 예배를 드렸다. 함께 모인 예배를 드리지 못하지만 각자가 서 있는 곳에서 가난한 마음 안고 드린 예배를 우리들의 기도들을 듣고 계심을 안다. 피부로 느낄 수 없지만 창문 너머 날씨가 가을빛을 띤다 우울증에는 비타민D가 필요하다는데 다행스럽게도 축적된 양으로 지탱하는가 싶다. 일요일도 체온측정을 하려나? 어김없이 8:00 초인종을 누르네. 맞아 내가 여기 쉬러 온 게 아니지 격리시설에 들어왔고 관리되고 있는 거지 고마운 36.5도 밤새 에어컨 바람에 열이라도 나까봐 에어컨도 꺼 놓고 습도 조절한다고 수건도 빨아 널어놓는다 나의 수고가 이 체온을 유지시켜주까만은 이끼 묻은 돌다리를 건너듯 조심조심 지나가.. 이전 1 ··· 533 534 535 536 537 538 539 ··· 5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