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39)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9.17] 내가 사는 구베이 구베이에 산지도 5년 차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전혀 중국이라는 느낌이 안 든다 2016년 상해 왔을 때 마트에서" 한국 배 있습니다" 점원의 소리에 깜짝 놀랐지 중국말을 못 해도 살 수 있는 곳 물건을 살 때도 그냥 위쳇 페이면 끝인걸 5년이라는 시간 속에 나에게도 편안함을 주는 이 땅 상해 참 신기하다 산이 없다 서울의 거의 10배 되는 크기의 상해는 완전 평지다 어쩜 이럴 수 있지 한국 갔을 때의 편안함이 상해 왔을 때도 동일하게 느껴진다 집에서 가까운 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비가 오니 손님이 별로 없다 주인이 일본 사람이라 빵도 음식도 저렴하면서 깔끔하다 코로나도 잊게 만드는 공간이다. 한국에서의 8개월이 마치 꿈처럼 느껴진다 며칠 전에 있다가 다시 여기 온듯한 나의 기억이 오작동하는 .. [2020.9.16] 주가각을 찾아가다 8개월의 보상이라도 하듯 상해 못 가본 곳을 찾아보다가 주가각을 생각해 냈다 10호선 홍차오기차역에서 17호선을 갈아타 주가각을 찾아갔다 상해 안에 있는데도 갈 생각을 못하다니 야경을 볼 생각에 2:30 출발했다 흐린 날씨라 걸어 다니기 좋다 우전과 소주의 수향마을과는 다른 느낌이다 입구를 마을을 통해 들어가 봤다 고즈넉하다 관광객도 별로 없다 주중이라 그런가 중국의 역사의 한장면이구나 저녁이 되어 가니 여기 저기 불이 켜진다 야경을 기대했던 터라 약간의 실망감이 있다 많은 가게들이 빨리 문을 닫는다 우리도 바쁜 걸음을 재촉하여 주가각을 빠져 나왔다 [2020.9.15]일상의 기쁨 많이 그리웠던 신천지로 나가봤다 10호선 신천지. 공사를 한다고 천막을 쳐 놓은 곳이 많다 코로나 때문인지 비가 와서 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다 한국 사람들과 외국사람들이 어깨를 스치며 지나가던 지난 거리는 사라졌다 유럽풍의 건물들이 가을비를 맞으며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발 디딜 틈 없던 스타벅스도 코로나를 피해 갈 수는 없었나 보다 한 블록 뒤 자주 찾던 커피숍이다 이렇게 일상으로 돌아온 것이 아직도 꿈같다 역시나 상해 임시정부도 문을 닫았구나 닫힌 문 사이로 폐관이 개관되는 날을 기다리며 이전 1 ··· 530 531 532 533 534 535 536 ··· 5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