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38)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8.31]격리1일차 너무 피곤해서인지 약 기운인지 10시간을 잤다 속도 편안해졌다 근데 머리는 띵하고 어질어질하다 짐도 정리 안 하고 엉망이다 나 혼자 격리인데 짐을 정리해야 하나 처럼 그냥 막 던져 놓고 지내보까 하다가 일단 아침밥을 먹고 뭘 하든 해야겠다 8:00 똑똑 아침밥이 왔다 흰 죽이 나왔네 계란도.. 영양을 위해 챙겨 먹자 중국 소시지는 아예 손이 안 간다 그나마 옥수수 삶은 건 먹을만하다 역시 속이 든든해야 의욕이 생기나 보다 자연인도 좋지만 물건이 어디에 있나 좀 보자 싸들고 온 약들이며 컵라면이며 제자리에 놓아야 꺼내 먹기도 편하겠지 두 가방에 잘 정리해봤다 격리 시설답다 물도 휴지통도 예사롭지 않다... 노란 봉투는 매끼 밥을 다 먹고 나면 담아서 밖에 내놓는다 봉투가 엄청 커서 사람이 들어가도 될 크기.. [2020.8.30] 중국입성기 (남경) 솔직히 어제 쓸 수가 없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동으로 쓸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도 오늘부터 중국으로 온 거를 올려봐야겠다 뒤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오늘 한번 다시 생각해보고 적어본다 아침 7:00 나의 사랑하는 여동생이 공항까지 태워주겠다는 걸 굳이 공항버스로 간다고 버스터미널까지만 태워달라 했다.. 고맙다. 원룸도 공짜로 살게 해 주고 항상 나의 뒷일을 도맡아 준 동생. 복 받을 거다 7:45 공항버스로 이동하여 인천터미널 T1 도착하니 9:00 좌석 설정을 안 했기에 부랴부랴 앞좌석을 구하려 했더니 웬걸 겨우 55F 거의 뒷자리다 저울로 무게를 확인 안 한 짐은 17KG이다. 23kg 된다는데 더 넣을걸 를 유심히 보며 날짜까지도 체크한다... 앱을 깔라며 출국 전까지 다 입력하란다 그 이.. [2020.8.29]내일은 짐 가득한 수화물 캐리어 20kg와 기내용 캐리어를 끌고 어깨에는 노트북과 중요품을 넣은 백을 메고 고성능 차단 필터를 장착한 KF94 하얀 마스크를 끼고 나갈 것이다 버스터미널에 7:45 인천공항 가는 표를 예매하였기에 7:00경에는 나가야 되지 않을까... 미리 가서 앉아 있는 나에게는 영락없는 엄마의 모습이 그대로 있다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니 버스 안에서 뉴스를 보며 코로나 상황과 의료인의 파업과 이런저런 궁금함을 달래 봐야겠다 인천공항 도착해서는 먼저 좌석을 앞좌석을 요구해야겠다 아무래도 뒷좌석은 대기 시간이 길지 않을까 이 또한 나의 조급함이 내린 생각이지만 앞 좌석이 있을까 싶다 다들 마음은 비슷하니까 에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구나 2미터 간격을 띄우고 인사를 할 수.. 이전 1 ··· 536 537 538 539 540 541 542 ··· 5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