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55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10.18]낯선 도시로 가 보자 집에서 드리는 예배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10:00 실시간 예배를 집에서 드린다 말씀 앞으로 나가고 기도가 깊어지는 남편의 예배가 올려지는 아침이다 타국에서 핍박받는 환경 속에서 믿음을 이어감이 주님의 전적인 은혜이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오후에 있을 쌤과의 공부를 앞두고 짬을 내어 집앞에 있는 버스를 무작정 탔다 한번도 타지 않은 버스 어디를 가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목적지도 없이 가보기로 했다 상해 살면서 가보지 않은 곳이 얼마나 많을까 30분 정도 갔을까 쩐베이루 그래 여기 둘러보자 사람 사는 곳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로터리 육교를 둥글게, 모든 길이 연결되게 만들어 놨다 낯선 곳 아무것도 모르는 곳을 기웃거리며 어린아이만냥 돌아다녀 본다 내 어릴 적 그렇게 돌아다니더니 나이 들어도 그 성향은.. [2020.10.17] 하나씩 고치며 살아가야 한다 나이가 든다는 건 내 몸이 점점 노화가 온다는 것이다 얼마 전부터 어깨가 뭉쳤다고만 생각했던 남편의 등이 딱딱하다 그냥 딱딱한게 아니라 거북등같이 피부가 변했다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 일본병원 병원에 가서 외과 진료를 받았다 의사도 원인을 모르겠다 한다 면역계 관련하여 ..어쩌구... 병원비만 600위엔(한국돈으로 십만원이 넘네 헉) 파스를 받아 들고 신세은 한의사 만나러 갔다 한의원에서 어떻게 처방할까 토요일이라 엄청 바쁜 신세은 선생님 짬을 내어 남편 등을 보더니 근육이 뭉쳐서.. 가까운 한의원 가서 침 치료를 받으라 한다 일단은 안심하며 운동 폼롤러도 하고 자세교정도 하고 이것저것의 변화를 시도해 봐야겠다 홍메이루 식당 들렀다가 교회 모임에 갔다 3시부터 소명 스텝 모임이다 .. [2020.10.16]반가운 얼굴들 을 만났어 직장 교구 7구역 다들 직장을 다니기에 시간을 정해 놓고 만나지 못했지 그래도 오늘 잠깐이나마 얼굴을 보려 약속을 했다 11:30 어부사시사 고수진 님이 있을 때는 자주 왔었지 늘 반가이 맞아 주고 풍성하게 대접해 주었었지 그립다.. 박은실집사님이 먼저 오고 중국 남편과 살면서도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너무 지혜롭게 잘 살고 있다 그 시간 시아버님이 편찮으셔서 곧 죽음의 문턱에서 주님 영접하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기쁜 소식을 나누어 준다 분명 어부사시사 라고 했는데도 금수사에서 기다린 오문정집사님.... 한국서 수학 교사하다가 상해와서 학원서 수학을 가르치는 귀한 분.. 전강도 같이 했고 작년 같은 교구에서 순장으로 섬겼는데도 개인적 친분이 없다가 올해 우리 구역으로 편성되어 서로를 알아감이 감.. [2020.10.15]하루 두탕~ 내가 거금을 들여 상해 온 이유를 대라면 이 모임을 가기 위한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에서 성경방을 열 수 없으니 개인성경방을 열어 공부를 한다 한 사람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는데 신청자가 다섯 명이 되고 또 강사들도 하나둘 모여 네명 되었다 이은옥 집사님이 초대하였기에 나 같은 병아리 강사도 이 자리 앉게 되어 감사하다 오늘은 신약 1과 이은옥 강사님. 전강 1기 수료하여 스쿨장으로 상해지부를 잘 이끌어 가시니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아침 일찍 문을 열어준 사장님 사장님 부부도 함께 전강을 수료하여 식당의 다락방 같은 공간을 성경 방을 할 수 있도록 늘 배려해 주시니 이 또한 감사하지 않은가 2과 강의에 도움을 받고자 아침 일찍 도착했다 8:30분부터 9시까지 강의.. [2020.10.14] 아름다운 모임공동체 인 8 교구 모임이 있는 날이지 매주 수요일 오늘은 한국서 돌아와서 격리를 마치고 합류한 박권사님 회사 반석부동산 사무실에서 모였다 완전체로 다 모인거다 대표기도를 드리고 "순전한 자의 간구"말씀을 듣고 예배드렸다 마치고 12:00 완상청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대접해 주신다 풍성하다 감사하다 이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영혼을 품는 우리 순장님들이 아름답다 배울 점이 많다 나눔이 많다 듣고 삶을 같이 나눈다 헤어지기 아쉬워 1층 스타벅스 빈자리에서 또 이야기 나눈다 이야기의 끝은 있을까... 누군가가 가자라는 말을 꺼내지 않음 일어날 분위기가 아니다 그래도 이은영 순장님이 오후 피아노 레슨이 있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리를 떴다.. 149번 버스 타고 집으로.. [2020.10.13] 가을은 독서의 계절 이라 했던가 천고마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이 가을에 말만 살이 찌는 게 아니고 나도 찌고 있다... 솥뚜껑 같은 배를 어찌 하리... 그렇다고 운동을 계획적으로 하지도 않으면서 열심히 몸무게는 재고 있다 몸무게를 기록하는거는 무슨 열심인지 그래도 끈을 놓지 않았단 뜻이겠지. 오늘은 집콕이다 해야 할일을 소중하고 급하지 않은 일을 가장 우선순위 두라 했던가 보통은 소중하고 급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소중하고 급하지 않은 일... 미리미리 하란 말이지 그래서 나도 급하지 않은 일을 했다 독서이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너무 도움이 되고 있다 내 마음을 어찌 알고 있는 것 마냥 필요하고 가려운 부분을 잘 써 놓았다 부부가 된다면서 배운바가 없었지 않은가 준비 없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살아왔다 서로.. [2020.10.12] 10월 중순 월요일 새벽 5시 기상 남편 출근 준비. 밥. 오리탕 국물. 계란 프라이. 구이김, 김치. 너무 간단한 아침식사다 6:00 남편 출근 긴 연휴를 끝내고 쯔시로 출발하는 남편의 가방이 무겁다 8:00 세탁기 한번 돌리고 섬유유연제 넣고 다시 한번 돌리고 가을 햇살에 빨래를 널고 8:40 신약성경방으로 출발 10:00~노별전강님의 신약 3과 강의 12:00 시간도 잘 맞추어 끝내어 주네 긴 연휴에 쉬지도 못하고 말씀 준비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도 뒤돌아 보면 그 시간이 축복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대지에서 강사들만 점심식사 했다 짜장면 반 짬뽕 반... 10개월 가까이 만나지 못한 신세은 한의사를 만나러 갔다.. 오늘 오후가 아니면 만날 시간이 없다 15:30~ 17:00 폭풍 수다 서로의 일상을 주고받고... .. [2020.10.11] 영상예배 드리고 아직도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 집에서 노트북을 이용해서 영상예배를 드렸다 10:00 언제쯤 우린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다음주? 아님 그 다음 주? 중국 정부에서는 시장경제를 위해 다른 곳은 제제를 하지 않는데 왜 예배를 이렇게도 제한하는가... 안타깝다 모이기를 사모하는 마음들이 모여서 영과 진리로 예배드릴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예배후 나는 남편과 을 시도해 보았다 임상실험?이라 해야 할까 나의 무의식에 깔려 있는 감정을 비난하거나 수치심을 주거나 탓하는 말은 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 대화법은 미국의 중년부부가 이혼을 하면서 재혼을 하고 결국은 또 이혼 위기에 처하자 본인의 대화법에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아가며 시도한 대화법이다 2016년 상해 오자마자 선교사님 .. [2020.10.10]평양고려식당에서 구베이 평양 고려식당을 갔다 집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기에 저녁에 공연도 있어서 가끔 가 봤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점심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다 실내에서 사진 찍는것을 금지하고 있어서 눈치를 보며 몇장 찍었다 파견 나온 종업원들은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마치 주재원 같이 해외를 나와 공연도 하고 외화유치를 위해 일하고 있다 처음에는 북한 말투가 너무 특이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그냥 이야기 나눈다 평양 비빔냉면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섞은 느낌이다 너무 맛있다.. 직접 빚은 손만두안에는 배추를 잘게 썰어서 속을 넣어서 담백하다 너무 이쁘다.. 한복도 외모도 분단국가의 아픔이 느껴진다 중국 땅에서는 이렇게 남북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땅에서는 이것이 가능하지 않은가 이산가.. [2020.10.9]한글날에 한국은 쉬겠다 여기 중국은 오늘부터 출근이다 하지만 남편이 휴가를 내고 그냥 쭉 쉬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하늘을 그냥 보내선 안된다 오늘은 전철 10호선 타고 4호선 7호선.... 1 한 시간 넘게 걸리네 다행히 중국은 오늘 출근이라 한산하다 입장권이 20위엔(3천원정도)이네 진짜 맑은 가을 하늘이다 시골서 맡았던 그 향기가 난다 풀냄새. 낙엽 냄새. 바람 냄새... 나는 계절 중 가을을 탄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와 가을의 한가운데서 가을은 진하게 다가온다 특유의 느낌이 있다 입구는 사람도 없고 동네 공원과 뭐 다를까 하며 들어왔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넓다 걸어 다니기에는 너무 힘들다 두 사람이 탈 수 있는 자전거를 빌렸다 보증금 300위엔에 한 시간에 50위엔이다 습지라 하나 호수라 .. 이전 1 ···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1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