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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5]하루 두탕~ 내가 거금을 들여 상해 온 이유를 대라면 이 모임을 가기 위한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에서 성경방을 열 수 없으니 개인성경방을 열어 공부를 한다 한 사람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는데 신청자가 다섯 명이 되고 또 강사들도 하나둘 모여 네명 되었다 이은옥 집사님이 초대하였기에 나 같은 병아리 강사도 이 자리 앉게 되어 감사하다 오늘은 신약 1과 이은옥 강사님. 전강 1기 수료하여 스쿨장으로 상해지부를 잘 이끌어 가시니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아침 일찍 문을 열어준 사장님 사장님 부부도 함께 전강을 수료하여 식당의 다락방 같은 공간을 성경 방을 할 수 있도록 늘 배려해 주시니 이 또한 감사하지 않은가 2과 강의에 도움을 받고자 아침 일찍 도착했다 8:30분부터 9시까지 강의..
[2020.10.14] 아름다운 모임공동체 인 8 교구 모임이 있는 날이지 매주 수요일 오늘은 한국서 돌아와서 격리를 마치고 합류한 박권사님 회사 반석부동산 사무실에서 모였다 완전체로 다 모인거다 대표기도를 드리고 "순전한 자의 간구"말씀을 듣고 예배드렸다 마치고 12:00 완상청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대접해 주신다 풍성하다 감사하다 이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영혼을 품는 우리 순장님들이 아름답다 배울 점이 많다 나눔이 많다 듣고 삶을 같이 나눈다 헤어지기 아쉬워 1층 스타벅스 빈자리에서 또 이야기 나눈다 이야기의 끝은 있을까... 누군가가 가자라는 말을 꺼내지 않음 일어날 분위기가 아니다 그래도 이은영 순장님이 오후 피아노 레슨이 있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리를 떴다.. 149번 버스 타고 집으로..
[2020.10.13] 가을은 독서의 계절 이라 했던가 천고마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이 가을에 말만 살이 찌는 게 아니고 나도 찌고 있다... 솥뚜껑 같은 배를 어찌 하리... 그렇다고 운동을 계획적으로 하지도 않으면서 열심히 몸무게는 재고 있다 몸무게를 기록하는거는 무슨 열심인지 그래도 끈을 놓지 않았단 뜻이겠지. 오늘은 집콕이다 해야 할일을 소중하고 급하지 않은 일을 가장 우선순위 두라 했던가 보통은 소중하고 급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소중하고 급하지 않은 일... 미리미리 하란 말이지 그래서 나도 급하지 않은 일을 했다 독서이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너무 도움이 되고 있다 내 마음을 어찌 알고 있는 것 마냥 필요하고 가려운 부분을 잘 써 놓았다 부부가 된다면서 배운바가 없었지 않은가 준비 없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살아왔다 서로..
[2020.10.12] 10월 중순 월요일 새벽 5시 기상 남편 출근 준비. 밥. 오리탕 국물. 계란 프라이. 구이김, 김치. 너무 간단한 아침식사다 6:00 남편 출근 긴 연휴를 끝내고 쯔시로 출발하는 남편의 가방이 무겁다 8:00 세탁기 한번 돌리고 섬유유연제 넣고 다시 한번 돌리고 가을 햇살에 빨래를 널고 8:40 신약성경방으로 출발 10:00~노별전강님의 신약 3과 강의 12:00 시간도 잘 맞추어 끝내어 주네 긴 연휴에 쉬지도 못하고 말씀 준비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도 뒤돌아 보면 그 시간이 축복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대지에서 강사들만 점심식사 했다 짜장면 반 짬뽕 반... 10개월 가까이 만나지 못한 신세은 한의사를 만나러 갔다.. 오늘 오후가 아니면 만날 시간이 없다 15:30~ 17:00 폭풍 수다 서로의 일상을 주고받고... ..
[2020.10.11] 영상예배 드리고 아직도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 집에서 노트북을 이용해서 영상예배를 드렸다 10:00 언제쯤 우린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다음주? 아님 그 다음 주? 중국 정부에서는 시장경제를 위해 다른 곳은 제제를 하지 않는데 왜 예배를 이렇게도 제한하는가... 안타깝다 모이기를 사모하는 마음들이 모여서 영과 진리로 예배드릴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예배후 나는 남편과 을 시도해 보았다 임상실험?이라 해야 할까 나의 무의식에 깔려 있는 감정을 비난하거나 수치심을 주거나 탓하는 말은 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 대화법은 미국의 중년부부가 이혼을 하면서 재혼을 하고 결국은 또 이혼 위기에 처하자 본인의 대화법에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아가며 시도한 대화법이다 2016년 상해 오자마자 선교사님 ..
[2020.10.10]평양고려식당에서 구베이 평양 고려식당을 갔다 집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기에 저녁에 공연도 있어서 가끔 가 봤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점심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다 실내에서 사진 찍는것을 금지하고 있어서 눈치를 보며 몇장 찍었다 파견 나온 종업원들은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마치 주재원 같이 해외를 나와 공연도 하고 외화유치를 위해 일하고 있다 처음에는 북한 말투가 너무 특이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그냥 이야기 나눈다 평양 비빔냉면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섞은 느낌이다 너무 맛있다.. 직접 빚은 손만두안에는 배추를 잘게 썰어서 속을 넣어서 담백하다 너무 이쁘다.. 한복도 외모도 분단국가의 아픔이 느껴진다 중국 땅에서는 이렇게 남북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땅에서는 이것이 가능하지 않은가 이산가..
보고 싶은 수정이에게 수정아 잘 지내지? 한국의 가을 하늘도 드높고 이쁘지? 이 편지를 언제쯤 읽으려나 가끔 메일을 보내도 한참 지나서야 확인했었는데... 괜찮아 이렇게 연락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한국에서 8개월간 지내며 수정이를 몇번 만났던가 두 번인가 세 번인가 첫 만남 기억나지? 서로 못 알아봤기에 다른 자리에 앉아서 서로 기다렸었지 첫 만남이었지만 마치 어제 만난 사이처럼 그런 시간을 보냈었지... 그리고 기억나는 건 곤드레밥집에서 만났었구나 세 아이들을 돌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야 그리고 사춘기 아이들은 더 어렵지 휴직을 하고 있어도 아직 온전히 충전하지 못하였기에 지쳐 있었던 모습이 아련히 기억나네 게다가 남편도 지방으로 발령 났다고 했지 혼자서 아이들과 지내며 울며 학교 가는 막내까지 돌본다는 게 너무..
[2020.10.9]한글날에 한국은 쉬겠다 여기 중국은 오늘부터 출근이다 하지만 남편이 휴가를 내고 그냥 쭉 쉬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하늘을 그냥 보내선 안된다 오늘은 전철 10호선 타고 4호선 7호선.... 1 한 시간 넘게 걸리네 다행히 중국은 오늘 출근이라 한산하다 입장권이 20위엔(3천원정도)이네 진짜 맑은 가을 하늘이다 시골서 맡았던 그 향기가 난다 풀냄새. 낙엽 냄새. 바람 냄새... 나는 계절 중 가을을 탄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와 가을의 한가운데서 가을은 진하게 다가온다 특유의 느낌이 있다 입구는 사람도 없고 동네 공원과 뭐 다를까 하며 들어왔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넓다 걸어 다니기에는 너무 힘들다 두 사람이 탈 수 있는 자전거를 빌렸다 보증금 300위엔에 한 시간에 50위엔이다 습지라 하나 호수라 ..
[2020.10.8] 제자반 모임 2017년 함께 했던 제자반 나의 중국 입성을 축하한다고 날을 잡은 게 오늘이다 다들 바쁘다 보니 한번 만나려면 3주 전에 약속을 해야 다들 얼굴을 볼 수 있다 명도성 1기 앞에서 같이 갈 사람을 기다린다 늘 시간보다 늦게 나오는 습관을 가진 그녀는 오늘도 변함없이 늦다 시간이 있어 주변을 한번 담아 본다 하늘도 맑다 중국 가을 하늘이 이리도 높고 맑은적이 있었던가 아파트 앞에도 이런 작품이 있다는건 이들의 삶을 아름답게 유지하려는 여유가 있다는 뜻인가 홍 메이루 대만 식당 11:00인데도 사람들이 꽉 찼다 우리 멤버들이 반이 와서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의 일상과 나의 한국 생활에 궁금해 하기에 폭풍 수다를 떨었다 한국서는 엄두도 못 내는 만남을 여기서는 겁도 없이 하고 있다 게다가 이렇게 가까이에서 먹고..
[2020.10.7] 까르푸에서 사진 찍다 상해에서 맞이하는 아침이다 집인데도 여행지와 큰 차이가 없다 우리 자주 가던 H 이탈리안 식당을 찾았다 거의 1년 만인가 지배인이 너무 반가워한다 오늘 해야 할 일은 사진 찍기다 한국서 중국 들어올 때 발급받은 비자는 3달짜리다 단수비자이다 중국 들어와서는 다시 주숙 등기도 하고 비자 갱신을 신청해야 되기에 사진이 필요하다 구베이 까르푸에 비자사진 찍는 곳이 있다 전 세계 판매 1위를 자랑하던 상해 구베이 까르푸도 이제 존폐 위기다 온라인 가게 때문이다 겨우 중국 사람들 중에 노인들만 사용하니 매장이 썰렁하다 세상에 늘 잘 나가는 곳은 없다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반복하는 세상이다. 여권사진 6장에 50위엔(8500원) 한국보다 훨씬 싼 거 같다 포샵처리까지 완벽하다 걸어서 동네 한 바퀴 참새가 방아 갓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