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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9.27] 쌤과 만남 오전 주일 예배 말씀을 듣고 12:00 선생님을 만나러 홍첸루로 갔다 12월이면 우리가 한국으로 간다니 본인이 알고 있는 많은 자료들을 주신다고 하신다 부부 상담 관련 책자도 주시고 50분 정도 말씀도 함께 공부하고 지호삼계탕에서 맛난 삼계탕도 대접해 주신다 섬기는 분들은 본인 시간 내고 물질 쓰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다 이 사랑이 흘러가는구나 사람은 누구를 만나냐 따라 꿈이 달라진다 선생님을 만난 후 나도 선생님이 하는 일을 하고 싶어 졌다 젊은 부부들을 만나서 교제하고 나누고 그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우리 부부가 도와주고 싶다 너무 많은 시간 시행착오를 거친 것을 그들은 깨지지 않고 상처 덜 나기를 바란다 많이 배우자 그리고 나누자 나의 노후가 기대된다 149번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려 본다 ..
[2020.9.26] 귀한 사람과의 만남 남편의 손가락 통증 검사를 해 놓은 거 결과 들으러 구베이 있는 일본 병원 갔다 감사하게도 요산 수치도 류머티즘 수치도 모두 정상이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해도 일시적으로 그럴 수 있고 목이 안 좋아도 그렇다 하네 추천 운동은 수영이라고.. 진단서 받아 홍첸루로 이동했다 만남은 그 사람의 인생과 만난다 했던가 오늘 만나는 사람은 혼자서 상해 나와서 비행기 기장을 하시는 분이다 가족은 모두 한국에 있단다 코로나로 한국을 가지 못해 가족을 못 만난 지 약 10개월을 넘기고 있다니 너무 안타깝다, 그의 인생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신실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을 볼 수 있었다 본인이 그렇게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건강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도 강권적으로 이끌고 가심을 볼수 있었다 목사님과 1:1로 일터 제자훈련을..
[2020.9.25] 금요일이다 이번 주는 참 천천히 가는 듯하다 오전 내내 강의안을 짜고 아 정말 가을바람이다 이 느낌 매년 가을이면 느낀다 선선한 바람이 새롭다 뜨거운 여름 바람이 아닌 이 바람이 참 좋다 사계정원을 휘감고 가는 가을바람을 한 장 올린다
[2020.9.24] 최정예 큰아들이 군 입대한 지가 벌써 9개월을 넘겼구나 철원이라는 최전방에 자대를 받고 FDC라는 곳에서 군복무중인 아들 코로나로 인하여 면회도 금지되고 휴가도 금지된 지금 매일 뛰고 훈련만 하니 얼마나 힘드까 요즘은 최정예로 구성된 사단대회?로 아픈 무릎으로도 매일 연습을 하니 어찌 이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 사이 상병이 되었다니 시간은 빨리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네가 보내준 사진으로 멋진 국군 아들들 볼 수 있어 고맙다
[2020.9.23]수요 순장모임 순장 모임을 소규모로 한단다 우리 8교구는 반반에서 모인다기에 부지런히 준비하여 버스로 이동하였다 비가 오는 거리가 운치 있다 딱 맞게 도착했다 역시 시간 엄수는 몸에 밴 거 같다 10:30 격리중인 두 분은 zoom으로 참여하고 코로나 이전의 모임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이른 거 같다 반반은 홍첸루에서 피자와 스파게티 햄버거 커피 등 정말 맛난 것을 제공하는 곳이다 어려운 가운데도 이런 자리를 제공해 줌에 감사할 뿐이다 위장이 놀랐을거다 치즈를 덩어리채 먹었으니 순장님 한분이 운영하는 코스모 커피숍에서 근황도 나누고 오래간만에 배꼽이 흔들릴 정도로 웃었다 큰 매장은 임대료가 비싸 힘든데 이렇게 작은 커피숍에서 운영을 잘하는 순장님이 대단하다 들어보니 그냥 집에만 있을 성격이 아니다 젊어서부터 보따리 장사..
[2020.9.22] 화요 기도회 이제 적응했다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침은 강의안 작성으로 몇 시간을 끙끙거리고 점심에는 허마에서 과일을 주문하다 사과와 바나나 아보카도 복숭아 계란까지 이렇게 했는데도 66위엔(만원 정도)이다 진짜 저렴하네 물건도 상품인데.. 주문 시각도 잘 지켜주고 큰 대형마트가 사라질 수밖에.. 까르푸도 손님이 없고 거리를 뛰어다니는 허마 직원들만 눈에 보인다. 저녁에는 8 교구 기도회가 있어 홍첸루 금수강남 4기를 찾아갔다 초행길이라 좀 헤맸다 버스 149번이 퇴근 시각이라 막힌다 거의 50분 걸려 도착한 금수강남 4기.. 43동 그나마 길치가 아니라 시간 내에 들어갈 수 있었다 7:30 zoom을 이용하여 사람들과 함께 기도회 시간을 가졌다 8개월간 대면 예배를 못 드리다가 서로 만나서 드리니 얼마나 감사한지 제발..
[2020.9.21] 상해 일상으로 새벽 5:10 기상하여 남편 출근을 도와준다 주말 부부로 지낸 지가 8년 차구나. 심천서 3년 그리고 상해 와서 5년째니. 결혼을 하고 주말 부부로 지낸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함께 지냄도 좋지만 주중에 각자 생활하다가 주말에 만나는 것도 지낼만하다 남편의 출근 그리고 나의 일상이 시작된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월요 신약성경 방이 오픈하는 날이다 워낙은 지난주 열었어야 했는데 갑자기 정부에서 모임을 엄격하게 관리하여 일주일이 연기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계획했던 장소에도 모이지 못하고 가남 호텔의 사무실을 빌려서 사용하게 되었다 10:00 11명의 방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참석하지 못하고 9명과 우리 스텝 4명이 강의를 듣게 되었다 1기 전강 강사님의 강의는 5기인 내가 듣기에 신의 경지라 표현을 해야 하나 특..
[2020.9.20]상해 도서관 근처 큰 아들이 이용하던 상해 도서관을 가 봤다. 아니 그 주변을 둘러보았다 날씨가 화창하니 젊은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많은 사람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우캉루라는 거리는 오래된 나무가 우거져서 웨딩화보도 많이 찍는다 셀카로도 인증숏을 남기기도 한다 우리 부부도 그 젊은 사람들 속에 끼어 들어가 본다 아이스크림도 사 먹어 보고 사람들이 좀 덜 다니는 길도 걸어본다 상해 생활 속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나는 이 거리를 추천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높은 건물과 아름다운 작품은 없지만 나는 이 거리가 좋다 일주일간의 상해 투어의 마지막을 우캉루로 잡은 건 참 잘한 거 같다 늘 그렇듯이 식사는 이 아지매가 있는 식당이다. 풍만한 체격으로 자전거를 열심히 타는 모습이 매력적이..
[2020.9.19]홍첸루에서 오늘은 홍첸루에 모임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 구베이에서 약 15분 정도의 거리 택시로 이동했다. 소명 가족들 누구보다 보고 싶었던 사람들이다 상해와서 만나서 지금까지 변함없이 만나면 좋은 사람들 슬픈 일도 나누는 사람들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 참 좋은 공동체에 있음이 감사하다 정말 향기롭다 이런 진한 향기 오랜만이다 그들의 마음처럼 진하다 오늘은 나의 환영식이기도 하지만 캡틴님의 책 발간식도 겸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시간을 활용하여 책을 내셨네 그동안 상해 생활하면서 서로 배우고 섬긴 모든 과정을 책으로 묶어 주셨다 실명까지도 들어가 있어서 따끈따끈하다 책 제목이 골삼이삼이다 골로새서 3장 23절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 내가 ..
[2020.9.18] 와이탄 그대로구나 이번 주는 상해 투어다 부지런히 와이탄으로 향했다 71번 네가 있어 참 좋다 구베이 수청 역에서 와이탄까지를 버스비 2위엔(340원)이다 종점에서 내리면 와이탄이다 흐린 날씨다 비가 흩뿌리기도 하다 국경절이나 사람들이 너무 많을 때만 와 보았는데 오늘은 정말 한적하다 멀리서 보이는 동방명주 아무 때나 올 수 있는 이곳이 한국에 돌아가면 그리울 것 같다 나이가 드니 이전에 살던 곳이 많이 생각난다 혼자 살던 이문동 연립주택도 신혼집 송탄 연립도 오산에 우미이노스빌도 그러다가 심천으로 갔구나 심천의 진수 화원과 징산 별장도.... 한국으로 돌아가서의 평촌 향촌마을... 뒤 돌아보면 다 그리운 곳이 되었다 나의 삶의 터전이었던 이 모든 곳이 아름다웠구나.. 아픔은 잊히고 좋은 사람들이 함께 있었구나. 그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