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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6] 휴가 3일차 샤먼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오전 관광을 마치고 오후 기차로 상해 이동이다 아침 5:30 기상 호텔 조식도 도시락으로 준비하여 6:00 출발이다 근데 벌써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배로 20분 걸린다 해상 화원, 고랑서로 이동이다 실물이 더 이쁘다 안타깝다 이 멋지고 이쁜 풍경을 담을 수 없음이 이 섬은 13개의 영사관이 있을 정도로 중국 본토를 삼키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들어와 점령했단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50년 이상 정착하면서 건물은 유럽식으로 아름답게 지어 놓았지만 역사를 알고 나니 마냥 아름답지는 않다 우리나라도 늘 침략의 대상이었지만 이 중국 땅도 많은 다른 나라들이 침략을 일삼았고 지금은 이 큰 땅을 다른 나라에 넘어가지 않고 지키고 있음을 보게 된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곳이 별..
[2020.10.5] 휴가2일차 오늘은 조식 후 남정 토루로 이동이다 버스로 3시간 소요된다니 일찍 출발했다 6:30 아침 호텔 조식을 하고 먹을게 많아도 아침 조식은 한계가 있다 그 흔한 계란 후라이를 호텔 조식에서도 찾게 되는 거 보면 내 입맛은 딱 여기 세팅이 되어 있나보다 7:00 출발이다 날씨가 도와주네 하늘이 맑다 중간 잠깐 들린 과일가게에서 애플바나나 망고 바나나.. 10개 170위엔이란다 너무 비싸다 그래도 일행중 한 분이 이거 사다가 하나씩 나누어 주시네 한국 사람들은 참 정이 많다 해야 하나 이런 정서는 한국사람들의 관계를 호전시키는 작은 무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관광지 정문도 멋있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중국 사람들은 예전부터 "왕서방"의 그 장사 기질이 보인다 어떤 관광코스든지 어마어마하게 투자하고 끊임없이 관광수..
[2020.10.4] 휴가 1일차 중국서 웬만한 곳은 다 다녀봤지만 샤먼은 못 가봤다 아침일찍 출발이다 7:00 집에서 택시로 이동이다 8:15 홍차오 기차역에서 샤먼을 향해 출발 예상대로 중국사람들의 휴가는 어딜 가나 붐빈다 세진여행사에서 패키지로 만난 팀을 만나 샤먼 시내로 이동이다 13:31 샤먼 도착 5시간 넘도록 긴 기차 시간으로 배가 고프다 출발 시 점심은 불포함이구나. 준비 못한 나의 부주의로 점심을 굶게 되는구나 배고프다 남 보타사 중국은 여행지에 이렇게 큰 사찰을 먼저 보인다 다음 코스 '중산로' 이동이다 젊은이들이 넘친다 중국 길거리 음식은 먹을 생각이 안 나는데 여기는 먹고 싶은 생각도 들고 나름 맛나다 일본과 대만. 홍콩을 마구 섞어 놓은 듯한 그런 도시다 달달한 이거 두 봉지 사들고 왔다 만나는 지인들에게 인사할 ..
[2020.10.3] 결혼 기념일이다 상하이저널 '상해에서의 황금연휴 뭐하지?'에 갈만한 곳을 골라봤다 내 눈에 들어온 푸장야외공원 가을 예술꽃 전시 입장료 49위엔 그래 출발이다 10호선을 타고 11호선. 8호선을 갈아타는 열심을 냈다 상해 연휴가 10월 1일부터 8일까지라 사람들이 많다 에버랜드에는 비교되지 않지만 나름 볼만하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꽃 전시회로 웃음꽃이 핀다 아이들이 있을때 한번 같이 못 온 게 미안하다 공룡은 딱 아이들이 좋아한다 소리나고 나름 입과 꼬리가 움직인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갈대다 운치있다 가을바람이 좋다
[2020.10.2]주디와 함께 상해와서 만난 주디(주님의 디자이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오전에 홍첸루로 갔다 시간이 남아 완상청 둘러보다 상해는 건물을 획일적으로 만들지 않고 다 다르게 지었다고 하는데 예술에는 문외한인 나도 이런 건물의 작품성은 남다르다고 느끼게 된다 한국에서는 중국이라면 싸고 건물도 후질 거라 여길지 모르지만 상해 살고 있는 우리는 매번 놀란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이곳의 사람들은 시민의식까지도 급성장하고 있지 않은가 영어 교육을 실생활에 녹여 사용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우리의 말도 못하는 영어 교육 어찌하면 좋을까 걱정까지도 된다 나의 기우인가 국경절이라 형형색색 장식을 해 놨다 인테리어가 우리들 눈에는 조금은 촌스럽게 느껴져도 가감하게 표현 이들의 도전을 나는 높이 본다 나도 여기 삶에 익숙해진건지도 헤이티..
[2020.10.1]상해서 추석을 보냈다. 어제 받은 음식을 한서 가족과 먹기로 약속을 해 놓고 오전에 우리 부부가 좋아 하는 정안사 근처로 나갔다 날씨가 좋다 가을 바람도 좋다 중국 국경절이라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다 마스크 한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이렇게 자유롭게 지내다니 중국에서 젊은사람들 나이 든 사람들 연휴를 즐기고 있다 정안사 안을 들어가볼 생각을 안 하고 그냥 밖에서 찍어봤다 이영애 모델의 한국 화장품이 거리를 장식하고 있구나 저녁식사에 한서 가족을 초대했기에 부랴 부랴 집으로 왔다 어제 받은 음식들을 데우고 한상 차렸다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명절을 이렇게 이웃과 보낼 수 있음이 감사하다 밤늦도록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가정이 아름답게 세워져 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2020.9.30] 이렇게도 많은 .. 마음들이 나에게 보내지다니 그들은 사랑이 넘친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보내준다 상해서의 나의 생활이 외로워 보였나 집 앞으로 보내진 물건들 음식들 .. 이런 풍성함이라니 박미옥 교구장님 감사합니다 우리 순장들이 힘들다고 힘내라고 떡을 진민정 집사님 당신은 천사죠? 직접 이렇게 집집마다 배달을 하다니 나에게만 보냈겠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보냈을까 사랑을 담아 늘 직접 만들어서 감동이다 오후 3:30까지 집 앞에 갖다 놓았다길래 나의 자전거로 달려왔다 다행이다 예전 같지 않다 문 앞에 있는 거 만지지도 않는구나 점점 중국사람들이 의식이 좋아지고 있다 싸준 음식을 식탁에 쫘악 깔아봤다 세상에나 직접 만든 잡채 겉절이 부침전 배 한 상자 이 많은 양의 고기 과자 이거 말이 되냐고 내가 뭐라고 이렇게 ..
[2020.9.29] 수다는 치유가 되고 10:40 한서 맘과 함께 71번 버스로 정안사로 갔다 한서 맘 늘 연락해 주고 마음 써 주고 따뜻한 사람이다 부부싸움으로 힘들 때 자기의 치부를 드러내는것도 서슴지 않는다 나는 한서맘을 만날 때마다 참 안타깝다 가장 사랑해야 할 부부가 많이 깨어져 있음이 4년 동안 더 나아지지 않는 그들 부부 평행선 같은 길을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집에 초대하여 허심탄회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10월 7일 저녁.. 저녁 식사도 하고 부부끼리 이야기보따리 풀어보자 하지만 이것저것 감정 쏟아 붓는것이 아닌 따라 어린 시절 보상 받고 싶었던 나의 자아를 꺼내 놓으려 한다 그들이 이 시간 통해서 회복되기를 바라본다 앞으로 우리 부부가 해야 할 일을 지금 당겨서 여기서 해 보고 싶다 우리 힘만으로는 할 수 없다는 걸 안다 ..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은 이야기하길 좋아한다 살아가는 이야기 남편이야기 자녀 이야기 그리고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도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며 그것을 찾으려 한다 나는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의 삶 속에 들어가 본다 들어 보면 사는 것은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우리는 공감을 할 수 있다 나이가 드니 아주 조금 여유가 생긴다 그들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가 아주 조금 보인다 하지만 난 안다 조급해하거나 안달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나는 오늘도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은 돌아서며 속이 시원하다 한다 가벼워졌다 한다 우리 속의 이야기를 꺼내 놓지 않음 우리는 무겁고 더워지는가 삶을 서로 나누며 슬픔도 나누고 고민도 나누고 그래서 함께 살아감이 받은 선물인 오늘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2020.9.28] 은혜의 자리 앉다 한국서 8개월 있다가 남경서 2주 격리하고 신약성경방에 합류된 것은 정말 감사하다 다시 말씀을 가까이할 수 있음이다 신약 2과 "갈릴리 예수, 첫 유월절에 예루살렘에서 톱 뉴스 주인공으로 뜨시다" 나름 준비한다고는 했지만 2시간 강의에 터트릴 것을 잘 터트리지 못하고 .. 하지만 이 시간을 준비하며 내가 알아가고 돕던 남편에게 유익이 돌아갔다 감사하다 은혜의 자리 앉았음이. 방원은 11명이 좁은 공간에서 숨죽여 강의를 들어주고 이중 단 한 명만이라도 이 강의로 인하여 예수님에 대해 궁금점이 생기고 성경책을 읽을 때 잘 읽힌다면 난 그것으로도 감사하다 끝나고 완상청으로 이동했다 강사 4명만 1기 2기. 4기 대선배들의 정말 빛나는 조언을 듣는 순간 아 조금 일찍 이분들을 만났더라면 참 좋았겠다 하지만 지금..